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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BY calm down ! 2006-10-14

시아버지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남편의 생모랑은 남편 아기였을때 이혼을 하고
어디서 독한 여자하나를 데려와 재혼을 하셨다.
친척분께 듣자하니 남편을 많이 학대했다고 한다.
시아버지 그 새어머니랑도 우리가 결혼할떄 즈음 별거를 하게되었다.
사실 아버님이 쫒겨나신거다..
남편도 거의 쫒겨나다시피 집을 나오고
새어머니는 자기 아들(남편의 친동생)과 강남 아파트에 둘이 살았다.
우린 어렵게 결혼을 했고,
시아버지 거처할 방도 마련해줘야했다.
결혼 생활 5년.. 정말 독하게 맘 먹고 열심히 살았다.
남들에 비하면 미비하지만 아파트로 전세로 옮길수 있게되었다.
올초에 새어머님의 아들이 결혼 한다고 하면서
시아버지가 새어머니랑 왕래를 하더니..
새어머니 아들 결혼식에.. 처가집 보는눈이 있으니...
우리더러 참석을 하라고.. 하셨다.
그때 처음 새어머님과 그 아들(도련님)을 보았다.
예단비 한푼 못받았지만, 부조금을 100만원이나 했다.
결혼식후에 시아버지는 새 어머니 집으로 아주 들어가서 합치시게 되었다.
도련님이 동서와 우리집에 인사를 왔는데..
그 새어머니가 해주신 예물과 옷.. 가방.. 다 명품이였다.
나는 지금까지 예물이라곤 하나 없는데...
하여튼..
그 새어머니 자기 며느리를 들이더니(며느리 집안이 좋단다..)
이제 남들처럼 살잔다.
우리더러 명절 생일 제사 어버이날..  오란다.
올 어버이날 시아버지가 새어머니와 함께 계시기에 갔다.
봉투에 10만원 넣어 드렸다. 두분 식사 한끼 하라고..
나중에 도련님이 남편한테 전화해서 어머니가 무시 섭섭해 했단다..
처음 시어머니집에 오면서 빈손으로 왔다고...
 
이번 추석에 명절 제사을 지낸다 해서 갔다.
새어머니 나를 붙잡고 이야기 하시기를..
아버님이 젊은시절 바람을 피어서 쫓아냈다고..
(남편은 새어머니의 거짓말이라고 하지만... 사실 나도 짐작은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자식도 미워 우리 남편을 학대했단다..
또..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면 쫒아낼꺼라고.. 그럼 우리가 모셔야 할꺼라고..
 
집에 돌아와서 오늘까지 억울한 마음에 어찌해야할바를 모르고 있다.
시아버지 잘못한거.. 그래 같은 여자로서 죽이고 싶게 미울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뭔가.... 며느리로서 정말 뭐하나 권리가 없는데..
그 여자한테까지 도리를 다해야 하니..
맘 같아서는 시아버지 다시 모시고 와서 전처럼 그 집안하고는 왕래 안하고 싶지만..
시아버지가 너무 역겹다.. 이젠...
그렇다고 남편의 아버지니 나 몰라라 할수 없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말로 현명하게 처신하고 싶은데.. 마음이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