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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이상한건지..내가 이상한건지...


BY 신랑이 너무 싫다 2006-10-17

정말 신랑때문에 짜증이 만땅입니다.

우리 신랑 순하고 성실하고 가정적인 참 착한사람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나 봅니다.

저번에 여기에 글을 올렸는데, 신랑이 너무 술자리가 많아서 자주 그것때문에 싸운데, 회사 옮긴지 얼마 되지 않고, 항상 바빠서 늦은 퇴근에 또 늦게 끝나 술을 먹으면 당연히 집에도 새벽에 들어오구요...

술먹고 들어온다는 연락만 받으면 무조건 소리부터 지르는 타입이라요..

그래서 신랑이 참다참다 너무 화가나서 크게 싸웠습니다.

며칠 말을 안하다가, 제가 여기 아컴에 글을 올렸는데, 모든 분들이 그러지 말라고 타이르시더라구요...너무 남편을 구속하면 나중에 남편이 질려버리고, 회사옮긴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자기도 얼마나 힘들겠냐고,,부인이 집에서 편하게 해주라구요..

그래 느낀게 많아 제가 먼저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두 자기 이해할려구 노력하구,, 나도 아이들 때문에 힘든데, 자기가 몰라주는것 같아서 너무 서운했다구, 나 노력하겠다구.....

그날 저녁에 아이들 재워놓고 맥주한잔 하면서 애기를 하더라구요..

자기는 밖에 나가서 절대 딴짓 하지않고 성실히 일할테니깐, 자기를 믿고 좀 따라주래요..

애들때문에 힘든거 이해하는데 자기도 직장 옮겨서 적응하느라 무척 힘들다구요...

술도 자기가 넘칠것 같다하면 자기가 조절해가면서 먹으니깐 걱정하지 말라구요.

신랑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연애때도 자기는 결혼을 하면 절대 이혼은 안할꺼라고 늘 말했었구요.

어렸을때 부모님을 떠올리면 밥통날라다니고, 냄비날라다닌 기억밖에는 없데요..

지금은 두분다 재가하셔서 다들 잘 사십니다.

절대로 아버님같이는 안살려고 노력한다 하더라구요...

그 일 후로 저도 술자리 있다하면 전화안하고 조금만 마시고 들어오라고 문자만 보내고 있고 그리 많이 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달 좀 되니 이제는 화가 나더라구요..

전에 회사는 12시 조금 넘으면 들어오던 사람이 이제는 새벽2시가 되야 들어옵니다.

회사가 조금 바뻐 늦게 끝나 그러는지 몰라도 무조건 새벽2시가 넘어야 들어옵니다.

새벽까지 꼭 마셔야 하는 회사 분위기가 싫었습니다.

저번주 목요일 저녁에 급여 문제로 조금 다투다가, 금요일에 사장이 술 한잔 하자 했다고 그때 정확하게 사장한테 급여문제를 물어본다하더라구요..

금요일에 늦을껄 생각을 하고 애랑 같이 밥먹고 12시 넘으면 들어오겠지 했는데, 1시가 다 되가는데도 안들어오데요..물론 전화통화도 없었구요..

그래서 문자를 넣었죠..내일 출근안할꺼냐구, 이제는 술만 먹었다하면 새벽이냐고..지겹다구...

2시가 되도 전화한통 이 없데요...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

어디냐고 했더니, 술이 떡이 된 목소리로,,"넌 어디냐 ", 장난인지, 술주정인지, 짜증이 확 나서 "너 안들어올꺼야,' 했더니 뭐라뭐라 하데요..그래서 밖이 그리 좋으면 밖에서 살라고 하고 집에 들어오지 말라했죠..전화를 확 끊데요..또 해서 "너 집에 들오오지마, 들어오기만 해봐" 했습니다..그랬더니 또 끊데요...아니 그냥 집앞이다 금방 들어갈꺼다 하면 되지 술 취한 목소리 제일 듣기 싫습니다...밖에서는 실수 안할려고 정신 바짝차리고 먹다가, 집에만 오면 취하는 성격입니다...그렇다고 건들건들 오지는 않고 멀쩡하게 오긴 하지만......

한 20분 뒤에 초인종 소리가 들리데요...문을 안열어줬습니다.

계속 안 열어주고 있는데, 아들이 깨버려서 할수없이 문을 열어줬는데...

문을 화가나서 확 밀었더니, 문 앞에 있다가, 문에 조금 찧은것 같더라구요...

그러더니 화를 막 내면서 뽑기에서 인형을 뽑았나, 그걸 확 던지고 방에 가더니 손목시계를 풀면서 확 던지더라구요...아들이 놀랠까봐 아들을 데리고 들어가서 재웠습니다.

이제 화가 나면 물건을 집어던집니다. 저번에도 싸울때 컵을 던져서 유리파편이 여기저기 튀었는데, 이제는 손목시계를 던져서 또 파편을 튀깁니다.

금요일 저녁에 이런일이 일어나서 지금까지 서로 애기를 안합니다.

옛날에는 삐지면 잘도 풀어주고 침묵이 길어지면 자기가 손도 많이 내밀더니 이제는 내가 손을 내미는 횟수가 많아지니깐 아주 습관이 들여졌나, 또 손 내밀어 주겠지 생각하나봐요.

계속 뭔짓을 하고 있나, 새벽2시가 넘어야 들어옵니다. 토요일에도, 일요일에도, 어제인 월요일까지,,계속  술만 주구장창 먹고 다닙니다.

저는 결혼6년차에 아들만 둘입니다.

둘째가 5개월 이구요...

제가 정말 뭘 잘못한걸까요....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자기도 술도 적당히 마시고 기본적인 시간에 들어와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술이 뭐가 그리 좋은지 먹었다 하면 새벽인지...

어제는 불도 다 끄고 애들하고 안방에서 자고, 신랑은 작은방에서 자는데, 이불도 개지도 않고 유리파편도 치우지도 않고 그냥 냅둡니다..  거실 다른방들은 다 청소하고, 신랑 자는 방만 냅둡니다...나한테 보란듯이 술을 먹고 새벽에 들어오는것 정말 얄밉고 싫고 미워 주겠습니다..

싸울때 왜 술먹고 꼭 새벽에 오냐고 그게 정말 싫다고 하면 집에 빨리 들어와서 뭐하냐고, 들어오기 싫답니다..그래서 말 들어보면 차안에서 TV보고 늦게 오던가 꼭 술 약속을 잡아서 새벽에 들어오죠..싸웠을때는 살판났죠...잔소리 하는 사람 없으니깐 얼마나 편하게 술먹고 아주 좋아죽을겁니다...

어제 새벽에는 안방에 들어와서 한참을 보더니, 애기한테 뽀뽀를 해주고 가더군요..

새벽에 들어와도 애들을 꼭 보는것 같더라구요...아침에는 큰애가 일어나 있으면 뽀뽀를 해주고 가구요..저는 아침에 침대에 이불 뒤집어 쓰고 누워있습니다...얼굴도 보기 싫습니다.

다른집 애기 들어보면 우리신랑처럼 술 많이 안먹고 늦게도 안들어오던데..그리고 부인이 삐지면 다들 풀어주고 살던데...다들 다 착하고 부인한테 잘하는데....

좋을때는 정말 착하고, 가정적이고, 다 좋은것 같은데, 싸울때는 정말 너무너무 싫고 이기적이고 지밖에 모르고 못된사람 같아요.

먼저 손내밀기는 싫고, 이대로는 가면 안될것 같고, 신랑은 화해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정말 죽겠습니다..

제가 잘못한게 없는것 같은데,,,,,제가 뭘 잘못을 해서 신랑이 화가 난건가요.....

많은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