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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무엇으로 사나요?


BY 절반의실패 2006-10-18

미치도록 사랑해 결혼을 했고 결혼해서도 난 권태기도 없었고 마냥 남편이 좋았드랬습니다

보고 또 봐도 어찌 그리 잘나고 좋던지 내가 미쳤나 했지요

남편도 그런 내 사랑이 부담스럽고   너가 날 좋아하는것만큼 나를 사랑해 주지 못해서 미안

하다고 .그대신 살아가면서 다른 여자를 쳐다보는 일만큼은 없을거라고 입버릇처럼 얘기 했지요

아무렴 사랑의 무게가 저을처럼 둘이 똑 같을 수는 없는 일이고 그래도 행복했읍니다

다른 성격상의 문제  .시댁환경 .궁색한 살림 그런게 뭐 대수냐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하

고 예쁜 아이와 알콩 달콩 사랑하며 싸우며 그리 살았드럤습니다

남편이 여자와  러브호텔에서 덜미 잡히던 순간까지는 그리 살았지요

들키고서 남편은 행여 내가 그 여자에게 해꼬지나 괴롭힐까봐 그 여자만 싸고 도는데

기가 막히고 어이 없어 웃었읍니다 .난 그런데 소질이  없거든요..모자라서...

그냥 현장에서 잡아 놓고는 멀거니 쳐다 보고 있자니 실실 웃음이 났읍니다

너무 어이가 없으면 웃음이 나는걸 끄때 첨 알았지요

그 사이의 사연이야 글로 쓰자면 소설책 한 권 그것도 일부 이부로 써야 할테고

한마디로 남편이 그 여자에게 미친건 정말 미친 그것도 곱게 못미치고 더럽게 미쳐 버린...

뭐라 표현하지못할 언어의 한계를  느낌니다

그 여자가 남편뿐만 아니라 양다리 걸친것이 드러나고 남편의 마음이 차갑게 그 여자에게

식고 집으로 기어 들어 왔을때.....표현이 그렇게 밖에 안나오네요

잘못했다고 빌고 또 빌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여자에게 미쳐서 나에게 했던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들이 빈다고 잊혀지나요

수 많은 구타와 모멸과 멸시.....이혼 안할려는 내게 여자가 어째 그리도 구질구질 하냐

쿨하게 좀 쿨하게 해봐라.내가 너 싫어 못살겠다는데 왜 지랄이냐

어찌 그 말만 있었겠어요

지금 몇 년이 흘렀는데.남편은 기가 죽어 눈치만 보면서 잘해주는데 문제는 내 자신이어요

남편 손 닿는것도 싫고 같이 자기도 싫고 아이를 경계선 삼아 멀찍이 떨어져 웅크리고

자게 되고  .부부사이도 모래가 버석거리듯이 버석거려요

이렇듯 남편에게 마음이 차갑게 식을줄은 정말 몰랐네요

아무리 지나간 일이다 한번만 봐주자 하는데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어요

세월이 약이라는 말도 빈말 같고 하루 수십번 수백번 바쁜 일상중에도 문득문득 떠오르네요

사는게 고달프니 더 그래요

남편이 바람 났을때 잠시 생활이 폈을때였는데....주머니에 돈이 생기니 대번에 여자부터

꿰어 차고..남편이 그 여자와 신나게 놀아나면서도 나에게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더 절약하라고 잔소리 했었거든요 더 절약할것도 없는 살림인데 ㅎ

고생은  나에게 시키고 그 달디단 열매는 다른 여자와 나눈다 싶은게 .살림에도 흥미 없어지고.자영업이라 같이 일하는데  내게 남편이 일 시켜도 버럭 화가 나요.대답도 하기 싫고

밉고...안봤음  싶은데 .이혼이 쉽지도 않고..남편이 아프다 그래도 걱정도 안돼구요

그렇게 놀아나드니 자알한다..고소하다 싶은게.....내가 많이 나쁜가요?

이미 지나간 일 덮어 두고 살아가야한다는거 알아요

이론으로는 너무 잘 아는데 감정이 안되네요.

요즘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 정신과 치료를 받아볼까 생각중인데..어제 딸아이에게 쇼크 먹었

거든요...딸에게 신경질 냈더니 아빠 품에 안겨서 하는 말이..울면서 그러대요

엄마가 너무 많이 변했다고 아빠 우리 엄마 왜 저렇게 변하냐고 서럽게 울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의욕도 없고 만사 귀찮고 남편도 자식도 의미 없어 보이고 그냥 죽고 싶은 맘만 들어요...... 운동이나 취미생활 해봐라  이런 조언 말구요.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