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이룰수 없는 밤입니다.
결혼한지 꼭 10년이네요..
만난지는 12년...22 꽃다운 나이에 만나서...산 세월이 벌써 이만큼인데..
왜 사는지..왜 이렇게 무기력하게 당하고만 살아야하는지.
어느새 폭력과 폭언에 길들여진 초라한 제 모습에 수치심과 모멸감만 남아있네요...
도무지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쉬운 사람일꺼란 생각을 감히 하지 않았습니다.
교제기간 내내..폭력과 폭언으로...볼꼴 못볼꼴 다 겪어봤기에..그럼에두 불구하구,
뻔히 보이는 불구덩으로..뛰어든 제 자신이..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첫남자였으며..강제로 시작된 관계였고..싫구 좋구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라도 해서 자기여자 만들고 싶었다는 그말...을 그대로 믿고 받아들였지요.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이기적이고..사람을 아끼고 잘해주는게 뭔지 배려라는게 뭔지..
가정이라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두 없는 사람이었는데...
그땐 어린마음에...그 아픔과 상처를 감싸줄수 있을꺼라 건방을 떨었던것 같습니다..
그 아픔과 상처를 옆에서 고스란이 물려받아가며...우리 아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아이들 생각을 미리 할수 있었더라면....저런 아버지의 자식으로 태어나게 한것이
얼마나 죄스럽고 미안한지...평생 아이들에게..사죄하는 맘으로 아이들에게만큼은
최선을 다해서..살아야겠다고 이를 악물고 버텨온 세월입니다.
그런데 이제와서..새삼 지칩니다..사람인지라.. 한계를 느낍니다..
제대로 피워보지도 못하고 시들어버린 제 인생이 아쉬워서가 아닙니다.
끝도 없는 절망감..내 자식의 아버지란 사람이 소위 말하는 인간 말종의 모습이라니..
술먹고 외박하고 오입하고 다니는것두 그 인간이고....
5일근무제로 쉬는날 평일 할것없이...취밈생활입네 하고 다니는것두 그 인간이고...
그러고 어쩌다 집에 있는 시간엔 지기분대로 온식구들 쥐고 주무르는것도 그 인간입니다.
아이들 앞에서조차..아이들에게조차 폭력에 폭언에 감정조절 못하는.어린아이 같이 분노를 터트려..폭력으로 풀고나서야만 너무도 태연하게 밥먹구 잠자고...할수있는 미성숙한 인간그런 인간이 내 인생의 반려자입니다.
제가 욕심이 많은 사람이어서가 아닙니다..
그냥 없어도.서로 위하고 아끼며..작은거에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며 살고 싶었을 뿐인데..
미친년 지랄한댑니다..술먹는거 외박하는거 사회생활이니 니가 기분 나쁠일이 아니랍니다
이젠 욕같지도 않습니다...아가리 주댕이.수백번도 도 찢겨받고...쳐자고 쳐먹고.쳐발르고.
대화에 빠지지 않는 접두사고..여자 만난거 들키기라도 한날엔 미친년 정신병자소리 들어가며 밤새 잠못자고 시달려야 합니다...의심이 살인보다 더 큰 죄악이랍니다...
결혼초에 시작된 낚시로 근 10년을 지혼자 살더니..이제는 유흥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네요.술먹고 노름하고 바람피는것 아니니...운동삼아.취미생활하는거 좋게 이해하자는 맘 반.
또 집에 있으면 사람 피말리게 하는 천부적 재질을 가진 지능적인 교활함 때문에..차라리.
포기하는 맘 반이었죠..고생 많이 하고 자라서..편협하고 매사에 부정적이고..고지식하고
도대체 대화라는건 상상도 할수 없습니다..의견차만 있어도 온갖 욕설과 폭언으로 위협을 해오구..그러다가..제풀에 폭력을 휘두르고..따귀한대 때리는게 무슨 폭력이냐..맞을만하믄 맞는거라고..듣고 살아오니..정말 내가 미련하고 부족해서..이러고 살지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 저 인생 답습할까 두려워..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시부모처럼 살지 않으려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아이들 클때까지만..어찌 됐든 주수입원이다 생각하고 살아보자고 진작에 마음에 끈을 놓았지만 하루하루가 더 비참해지기만 하네요..
저인간도 밖에 나가면...좋은 대화상대..술친구 된다네요..
그렇게 이해심없구 이기적인 인간이...
답답한 맘에...하소연해봅니다만...이혼은 절대 못해준답니다..
부모가 이혼해서..고생많이 하고 자랐거든요.
그렇다고 성실하게 살 생각도 없답니다.
이혼의 이자만 꺼내도 생매장 해버린답니다.
하도 당하고 살아보니..이젠 단순 협박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친정부모님 가슴에 못밖고 한 결혼이라 내색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아이들,친정 부모님..역설적으로 이혼이 모두를 위한 길이지 싶기도 합니다.
내버려두고 맘비우고 살고 싶은데..그러면 또 그런다고..행패네요..
그렇다고 제가 멀 배우거나...돌아다니는 꼴도 못봅니다..
심지어 종교생활도 제맘대로 할수가 없습니다..돈갖다 퍼줄까봐..ㅋㅋ
주변 사람들도 다 떨어져 나가고..대인기피증마저 생겼습니다
결혼전에 이사람 만나기 전에...저 인복하난 타고났다고 자부하고 살았드랬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게에서도 늘 리드하는 쪽이었고..지나친 배려로 손해도 많이 보고 살았지만..그런만큼 인정도 많이 받고 자신감에 차있던 당찬 아가씨란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내가 할수 있는건 다한것 같은데..해도해도 끝도 없이 바라기만 하네요..
저 인간도 언제 철들고 사람 될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