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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맘


BY 허브향기 2006-10-24

 

남편이  낚시간다고 하고 강원도 팬션으로 가기 전날

전 많은 술을 마시고 추태아닌 추태를 부렸네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서요

지금도 도저히 잠을 이룰수 가 없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

답답해서 여기에 이렇게 제 맘을 씁니다.

 

이곳을 오면 우리나라 여자들 남편땜시 속 많이 썩고 있는구나

생각을 하면 남편들이 너무 밉습니다.

 

학창시설 누구보다도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살았는데

지난 10년 네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 자책도 하고

괜시리 하느님과 돌아가신 아빠를 탓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너무 바보같네요

아이도 요새 자꾸 겉돌고

모두 못난 부모땜시 그러는것 같아 맘이 너무 아픕니다.

 

독하게 아무리 독하게 맘을 먹으려 해도 잘돼지 않네요

누구라도 맘 터 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정말 그 어느때보다도 남편이 사랑이 필요한데

정말 힘이 듭니다.

 

직장일도 힘이들고 인관관계도 힘이들고

믿음없이 남편과의 결혼생활 더이상 지속하기가 힘이 듭니다.

 

우리 아인 저보고  엄마가 참으면 안돼냐고 하네요

잘해주는 것보 없는데 어린맘이 아빠를 걱정하고 --

그런 우리 아이가 너무 가엾어서 그냥 참아보려고 해도

너무 가슴이 아파서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습니다.

 

죽고 싶어도 용기가 나지 않네요

바보 같아서 정말 너무 바보 같아서

제 존재 자체가 너무 한심하네요

 

정말 너무 한심합니다.

 

아직까지 오히려 남편이 큰소리 치고 화낼까봐

술마시고 행패부릴까봐

오히려 이혼하자고 덤빌까봐 무섭네요

 

남편도 저와 같이 이런 비참한 심정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