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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넘 오바한건가요?


BY 소화가 안되네 2006-10-26

전 직장맘입니다.

울 사무실 직원중 한분이(저랑 동갑) 며칠전 지나가는 말로 아기 백일이하고 하시더군요

지금 부서에 있기전에도 같은 부서에 있었고 (부서 통폐합) 나이도 동갑이라 같이 말

트고 부담없이 잘 지내는 사인데... 아기 태어났을때 축하한다 전화 한통화 안했다구

장난처럼 절 막 갈구고(?),,, 아줌마가 축하전화 한통 없다고,,,그랬습니다.

그때 축하전화 안해준것도 미안하고 해서 아기내의 하나 사서 아기 이쁘게 잘 키우시라

말하고 줬는데 엄청 고마워 하드라구요

왜 그런 타입 있잖아요... 남 뭐 주는거 잘 하고 전화라도 해서 안부 챙겨주고 하면서

본인도 해줬으니까 상대방도 똑같이 챙겨주기 바라는 타입이요

오늘 점심을 사겠답니다

그러라고 했는데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타부서 여직원도 같이 점심을 하면 어떻겠냐고

물어보더군요

저야 당근 좋다고 그랬지요... 근데 저보고 전화를 하랍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농담처럼 " 우리 애기 백일인 거 얘기해야지...ㅎㅎ" 뭐 이럽니다

제 생각엔 오랜만에 같이 점심 먹으면서 좀 웃기잖아요

그래서 어이없이 그냥 웃고 말았는데 식당가서 주문하고 음식 나오니까 절 보면서

"지금 말해야 되나,,, 지금 말해야죠?" 서너번 반복을 합니다.

전 무슨말을 할려고 저러나... 본인이 말 하고 싶음 하는거지 왜 나한테 저런대??

"무슨말요?" 했더니 "아~~ 왜 그래요,, 아까 내가 말했잖아요,, 같이 웃어놓구선"

그러더니 그 여직원한테 "이거 우리 애기 백일턱이야...ㅎㅎ"

전 뻥쪄서 순간적으로  백일선물이라도 받아내려고 사람 불러 밥 사주는 데 적극

동참한 사람처럼... 목이 컥 막히더군요

밥 먹는 자리에선 그냥 하하호호 그랬는데 먹은게 얹혔나봅니다.

사무실에 돌아와서 사람 부담되게 밥 사주면서 무슨 백일 얘기를 하냐고 뭐라

했더니 장난이랍니다. 헉!!!

자기가 그 여직원을 오래전부터 알았고 그런 농담에 신경쓰고 뭐 그럴일이 아니랍니다.

난 괜히 그 여직원한테 부담(선물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준 거 같아 미안하고

그랬거든요

본인이 아니라고 장난이라고 극구 부인하니까 뭐라고 할 말은 없는데

전 소화제 사러 약국가야할꺼 같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