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주변이 없어서 뭔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지금 전 27개월된 딸아이와 생후4개월된 남아를 둔 아줌맙니다.
임신과출산으로 몸무게가 처녀때 50키로이던 것이 지금은 65키로가 나가 완전 돼지가 되어버렸네요
제가 생각해도 이런제가 한심스런데 그래서일까요?
신랑이 외도를 했다고 하네요...
신랑은 평상시 말이 별로 없어요
제가 무슨 푸념이나 말을해도 댕강잘라먹고 대꾸도 별로없고 뭘사거나 뭔일을 할때 어떡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모든걸 나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합니다.
성실하긴한데 말주변이 없어서 직장에서도 대인관계가 그리 원만치는 않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몇달전 제가 임신7개월쯤 됐을때 회사를 옮겼습니다.
개인회사인데 직원이 3명이죠, 신랑은 술을 엄청 좋아한답니다.매일마셔도 항상즐거워하고 술욕심도 많아서 먹고 오바이트에 머리가 아파 못일어날정도가 되도 술을 계속마시죠
그런데 그회사 부장도 그런사람이었나봅니다...순진해보이고 시키면 시킨대로 하는 사람이라 부장이란사람이 술을 마시자고하니 좋아서 몇번 어울렸나봅니다.
제가 신랑이란 사람을 잘 몰라서 그랬는지 아님 정말 믿고 있었는지 지금은 제 자신이 너무 병신같고 한심하고 바보같아 화가 나서 죽겠어요
글쎄 그 부장이란 사람과 단란주점을 다니며 여자랑 잠을 잤다네요..
제가 출산한지 2개월쯤되서 2번 만삭일때 한번 글쎄 그랬다네요...어이가 없어서...
용돈도 25만원밖에 안주는데 돈은 어디서 나서 그런댈갔냐고 물었더니 부장이 같이 가서 같이 나누어 내기로 하고 일단은 부장이 지불을 했다네요...
그 부장이란사람 나와도 통화를 한적이 있는데 얼마나 살갑게 말을하는지 재수씨운운하며 애기낳으면 병원으로 찾아간다는둥 애기아빠 걱정하지말라는둥.....하더니만 그런짓을 했는것있죠........그렇게 단란주점다니며 여자랑 자고온게 자기말로는 세번...그래서 부장한테 갚아야할돈이 140만원이나 된다네요....지금 딸아이가 폐렴에 중이염까지 와서 매일 작은놈 들쳐업고 버스타고 병원을 왔다갔다하는데....
그말을 듣고는 너무 기가막혀 말문도 막히고 눈물도 안나고 뭐라고 할까요
그냥 내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고 멍청하단 생각밖에 안드네요...
엊그저께 큰애가 열이 40도를 오르내리는데 집에 일찍 들어오라고 전화를 했더니 그런다고 하마던 사람이 글쎄 술먹고 외박을 했네요.
새벽에 들어온걸 열받아 따귀한대 갈겼더니 나를 때릴려고 하더니만 죽이라고 대들었더니 문짝을 때려 부시고는 지몸에 손대지 말라네요 내가 너한테 따귀를 맞을만큼 죽을죄를 졌냐고 하네요..나한텐 미안한맘 안들고 딸애한텐 미안하다네요...꼴도 보기싫고 딱 때려쳤으면 좋겠는데 애들이 눈에 밟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10년이 넘는세월 가정에 파묻혀 있다보니 혼자몸이 된들 뭘해먹고 살아야하나싶고 저 어린것들 어떻게 해야하나싶고 미칠것만같네요...애들이 아파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집에만 갇혀서 맘만 답답하고 미치겠네요...
애들 떼놓고 살수가 없을것같은데...내가 애들 데리고 살아갈 형편도 안되고....뭘해먹고 살아야 할까요? 자신도없고 그냥 딱 죽고만 싶은데....죽을 용기도 없고...이런내가 너무 한심스럽고 죽이고 싶도록 미울뿐이네요...
수다라도 떨면 괜찮을까요?
이렇게 쓰고나면 좋은 선배님들 충고라도 들으면 괜찮을까요?
위로가 아니라 따끔한 충고와 현실적인 조언들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