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3,444

너무 밝히는 남편땜에 죽을것 같아요


BY 삐삐 2006-12-19

결혼 6년차 년년생 아들이 있는 아줌마예요

처음으로 아컴의 문을 두드려봅니다.

밑에 사연을 보니 남편분이 10년 동안이나 한번도 먼저 요구 한적이 없다구요....

제 입장에선 너무 부러운 일이군요

저의 남편은 결혼해서 지금까지 정말 성관계를 안하고 넘어간날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 이젠 지겹다 못해 힘들어 미칠것만 같아요.

하루종일 년년생 아이들에게 시달리고, 일곱시만 되면 어김없이 퇴근해서 오는

남편.....남들은 속도 모르고 땡돌이 남편 속썩을 일 없어 좋겠다는 소리하지만,

전 하루하루 정말 죽어가고 있는것 같아요.

결혼전 8개월 정도 연애할땐 이런 사람인줄 꿈에도 몰랐죠

둘이서 1박 2일 여행도 갔었지만, 성관계도 요구하지 않고 점잖게 저를 배려해주어서

믿음이 가고 결혼에 대한 확신도 생겼었어요

근데 신혼여행가서 부터 본색이 들어나더니, 전 처음 가는 해외여행인지라 사진도 많이

찍고 여기저기 구경도 하면서 추억을 만들려는 생각을 첨서부터 했었는데, 그사람은

호텔에서만 머무를려고 하고, 몇번씩이나 요구하면서 절 힘들게 하더군요

그래서 전 돌아다닐때도 아래가 쓰라려 아프고, 신혼 여행이 끝나고 돌아올때

입술에 물집이 잡힌채 돌아왔어요.

근데 문제는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너무 과도하게 집착을 하는것 같아요

하루에 두세번은 기본으로 하고, 어쩔땐 점심 시간에도 보고 싶다며 집에 온적도

여러번 있었어요.

정말 성관계땜에 결혼한 사람이 확실한것 같고, 말로는 나를 너무 사랑한다 하지만

사랑한다면서 자기 욕심만 채우려하면 어떻게 하나요? 상대방이 힘들다면 배려해

주어야 정말 사랑하는게 아닌가요

내가 너무 힘드니 제발 횟수를 줄이라고 간곡하게 얘기하면 미안하다고, 알았다고

조심한다고 말로만 약속하곤 실제 행동은 따로 합니다.

심지어 내가 몸살이 나서 아파도 자기 욕심은 기어이 채우고, 싫다고 할때마다 어르고

달래기도 하고 , 그래도 못하게 하면 막 화를 내면서 만지기만 한다고 하고.....

이거는 암만 생각해도 병이 맞는것 같죠?

저녁 아홉시만 되면 엄마 힘드니까 빨리 가서 자자 하면서 남편은 아이들을 씻기고

책 읽어주고 잠도 재웁니다. 그렇지만 다 자기 욕심채우려고 그러는것 같아 별로

고맙지도 않고, 누구에게 털어놓고 상담할수도 없고, 정말 힘들고 왜사나 모르겠어요


엊그제는 잠깐 마트에 다녀오다가 근처 한의원에 가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선생님께 물어보았어요.

근데 의사가 하는 말이 한약으로 조절되는 약이 있기는 하지만 본인과 같이 와서

진맥을 하고 약을 먹어야 한다네요.  근데 생각보다 의사가 너무 젊은 분이길래

정말 얼굴이 화끈거리고 창피해서 집에 오는 길에 절로 신세 한탄이 되었어요.

도대체 나는 왜 이러고 살아야되나.. 평생을 이러고 사느니 무슨 방법을 찾아야만

될것같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어요.  친정 엄마도 돌아가시고 언니도 동생도 없고

정말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남편을 사랑하고 의지하고 싶지만 이젠 그의 진심을

모르겠어요.  남편 퇴근해서 올 시간이 되면 머리가 아프고 아이들에게 짜증도 나고

밤이 오느게 너무 싫습니다.  휴  .... 어디가서 한 일주일만이라도 푹 쉬었다오면

소원이 없겠어요 . 나 혼자서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