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부모님들 두분다 정들이 없어 매일 싸우는 집안이었고 그나마 아버진 자식들에게 정은
베풀진않았지만 호인인 편이었어요 근데 엄마라는 사람이 문제였죠 다른집엔 아버지들이 술
먹고 행패부리는게 일반인데 우리집엔 울 엄마가 매일 술먹고 아버지에게 시비걸어 싸웠어
요..근데 거기까진 이해한다쳐도 자식들에게도 기본적인 모성이 의심스러운게 제가 막내인
데 갓난쟁이때부터 집을 들랑날랑거리기 일쑤였고 커서는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시집갈 명목
을 내세우면서 제 월급을 생활비로 거의 다 드렸죠..근데 도중에 허리 디스크가 걸려 엄마께
말하니 어디 점집에 물어보고 와서는 디스크아니라면 감잎을 허리에 얺져주더군요
너무 어이없어 저 혼자 회사에 대출내어 이병원 저병원다니면서 치료했는데 잘 낫지를 않더
군요 ..하도 답답해서 나환자약도 먹어보고 했는데 넘 독해서 몸만 더 상했지요. 그리고 병도
잘 낫지않고 비용도 만만찮아서 서울서 직장다니는 오빠에게 전화해서 좀 도와달랬더니 첫
마디가 왜 나보고 그러냐합디다..그순간 아! 나는 고아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식구들을 마음
속에서 지우기로 결심했죠, 그땐 결혼하기전이라 애를 제대로 낳을수 있을지 하는 고민과
반 병신으로 울 엄마같은 사람과 같이 있을 생각을 하니 신경쇠약으로 밤잠을 못이루고 고민
하다
그러던중 친구 엄니가 아셨는지 너네 엄마는 뭐하는사람이 딸이 아픈데 병원도 한번 데려가
지 않냐며 침을 권하더군요 그때서야 침이라는걸 알았고 한방치료를 해서 결국 금침이라는
걸 넣고는 지금껏 생활하고 있어요..그러구 여상을 졸업해서 대학을 제힘으로 가고싶어 의논
했더니 니년 혼자 잘살려고 대학가려하냐면 머리싸매고 드러눕더군요..옆에 언니도 한수 거
들었구요..그뒤로 친정식구들과는 겉으로만 대했고 지금까지 왔는데 작년에 친정엄마가 갑
자기 내려왔는데 (지금 오빠집에있어요) 전 산후조리를 잘 못해서 겨울만 되면 풍이 오거든
요 매년 딸들집에 오면 세딸집을 돌는데 올핸 제가 몸이 넘 아파서 두 언니집에 있다가면 않
되겠냐고 양해를 구했더니 울 큰언니보고 거짓말이었다고 했다네요,,그건 작은언니 추측으
로 지어낸말을 고지곳대로 믿고 한 말이란걸 뒤늦게 알았고요..사실 울 세자매들은 엄마정
을 못받고 자라서 엄마에대한 정이없고 엄마 성격이 워낙 거세다보니 집에오면 시엄니 오는
거 같이 부담스럽거든요..그래서 울 세자매가 만날때마다 하소연을 했었는데 이번 울 둘째언
니가 내가 한 이야기를 전부 식구들에게 고자질해서 나를 완전 불효녀로 만들어 버렸어요
제가 언니라고 믿고 엄마에대한 서운함을 이야기한게 전부 화살로 돌아온거죠
그래서 저도 40년을 참다 이번에 봇물터지듯 터져 대판싸웠지요
싸우는 도중 나보고 생생하던데 순전히 핑계라고하기에 피가 꺼꾸로 솟아 언니한테 욕한마
디 했더니 온갖 히스테리쑈를 부리더군요..그래도 다음날 제가 욕한건 심했다싶어 사과했더
니 삼수갑산 더 심하게 퍼부었어요 엄마 죽고나서 울기만하면 눈깔을 파버린다고하면서요
그래서 그날은 좀 참았다가 다음날 찾아가서 또 대판 했더랬지요 그런그날 형부라는 작자가
새벽에 전화와서는 집에 찾아와서 죽인다는둥 하면서 협박하대요 그래서 나도 못참고 욕한
마디하고 전화 끊고는 다음날 다시 제가 전화해서 왜 않오냐며 퍼부었더니 그날은 조카인
딸년까지 대들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넌 뭐냐고 욕을 했더니 그년이 나보고 년자를 놓더
군요..딸같은 년이 ..그것도 나중에 알고보니 울 언니가 시켰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더래요
이런 사연 말고도 정말 이해되지않는 일이 많아요 오죽하면 울 친구들이 너네엄마 친엄마 맞
냐며 이해가 않가는 식구라합니다..그런 가정속에서 살다보니 우울증이 걸렸고 지금까지 우
울증과 화병으로 죽고싶은 맘 뿐입니다 이런 사람들 어떻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