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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크리스마스


BY 바보맘 2006-12-24

 

남편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도 일한다며 사무실로 나갔다

 

나가면서 오늘 무슨 계획있냐고 물었다 ?

 

다른 사람들 모임엔(?) 자기이름으로 커플룸 팬션까지 예약해 주면서

우리가족을 위해선  항상 뒷전이다.

 

그런 남편땜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

항상 빈 껍대기만 안고 사는 느낌이다.

 

남편이 무섭다.

그의 이중성이 너무 무섭다.

 

남편에게 복수하고 싶다.

내가 느낀 이 감정

그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

평생 나때문에 가슴 저리게 만들고 싶다.

 

그는 나와 우리아이조차도 귀찮은 존재로 생각한다.

그에겐 우리는 축복이 아니라 짐이다.

 

아이를 위해서 오늘도 나는 죽고 싶은 마음을 억눌렀다.

언젠가 우리 아이가 혼자서 설 수 있을땐

그때는 나도 자유롭게 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젠 난 사랑을 믿지 않는다.

어리석은 사랑, 바보같은 사랑, 가슴아픈 사랑,

내게 사랑은 우리 아이뿐이다.

우리 아이에 대한 사랑만은 앗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