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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아내의 증후군이 나에게도..


BY 바보같은나. 2007-01-02

어젯밤에 한숨도 못자고 벌벌 떨었더니 사지가 다 쑤시네요..

남편에게 신혼초부터 다툴때마다 맞았어요..

신혼땐 떠밀고 넘어뜨리는 정도 였는데..언제부턴가 발길질 주먹질..

윽박지르고 쌍욕해되고..맞는것도 그치만, 애들앞에서 별별욕 다 해되면

죽고싶더라구요.

5년전부터는 남편이 뭐라고 하면 찍소리도 못하고 있네요.

혹시 또 맞을까..

다른 마누라들이 일상적으로 하는말을 했다간 그날은 날리나죠.

이혼.

남들은 하기쉽게 말하죠.왜사냐고,,

그치만,  말처럼 쉽지 않네요.

때리는버릇 빼면 나쁘지 않은 남편.되려 착하고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하기까지 한 사람.

나만 남편비위 안거슬리게 하면 되지..하는 마음으로 매번 참고 넘어갔어요.

그치만 이건 날로 심해지네요..

화내는 정도가..강도가..때리는 정도가.,.강도가..

물론 누구처럼 술먹을때마다 때리고 자주 폭력을 일삼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횟수가 중요한게 아니죠.

이미 저는 남편 행동하나나에..겁먹고 있고 두려워서 떨고 있다는거죠.

어젯밤에 새해인사하려고 남동생이 전화를 했는데 일부러 안받고

티비만 보길래 왜 안받냐고..받아서 새해인사나 받아주면 되는거지..그랬더니

화내며 나가더군요.

밤이 되서 들어왔는데 인상을 쓰고 있는모습이 불안불안 하길래

저녁 차려주고 일부러 나긋나긋하게 말도 걸어보고 하다가 안방에 들와서 자는데..

남편 발걸음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두근반 세근반 하고..

몸이 벌벌 떨리고..

남편이 리모콘을 세게 바닥에 던지는 소리가 나자 몸은 더 벌벌..

이게 바로 후유증인가봐요 맞는 아내들의.

사실 남편은 아무일없이 티비보다가 잤을뿐인데..

저혼자 밤새도록 남편이 어찌 하지는 않을까..무서워서 잠도 못자고.

가만히 생각해보니..이러고는 정말 못살겠지 싶은데..

아이들때문에..우리 이쁜 아이들..아빠없는 결손가정에서 자라게 하고싶지 않은

엄마 마음..

정말 애들만 아니면 남편과의 이혼이 뭐 대수겠어요?

남편과의 하루하루가 날로 두렵고 무섭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