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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살는게 답일까요?


BY 직딩아줌 2007-01-05

결혼 10년차
생활력 강한대신 억세고 강한 성격.
알뜰한 대신 잔소리가 많은편.
술,담배를 너무도 싫어하고
영화보기,미술관가기를 좋아하는
이것이 나이다.

술로인한 귀가문제로,
집안일 분업문제로, 주말보내기(함께 나들이가자해도 싫어하는)문제,
아이 키울때는 서로 육아방법의 차이로, 등등 숱한 다툼과 쟁탈을 벌여왔다.

나는 고전적인(아내는 집안일,남편은 바깥일) 부부관계를 탈피하길 원했다.
그래서 나도 내직업을 가지고 있다.
최대한 육아문제는 내가 해결해 왔고,대부분의 집안일도 내몫이다.
하지만 슈퍼우먼이 아니기에 힘에 버거웠고,
그럴때마다 남편과 싸움이 일어나는데,
그때마다 일을 그만두라는 대답으로 해결하려는 그였다.
그래도 나는 멈추지 않고 남편을 바꾸려했다.
그래서 지금은 빨래널기, 청소,는 도와주는 편이다.

1~2년간 부부사이에 말못할 많은 문제가 있었다.
내,외적으로 골은 깊어만가고
남편은 관계회복을 위해 애쓰려는 내심정을 무참히 짖밟고,
난 나대로 속이 썩어가는 아픔을 맞보며 살아왔다.
급기야 "넌 너대로 살아라. 난 나대로 살마"하는 맘으로 살아도 봤다.
남편을 달래가며 다짐도 여러번 받아도 소용없었다.
이젠 더이상 속썩으며 살고싶진 않다.

남편은 내성격에 맞춰살기위해 노력했다 한다.
청소,빨래,설거지 까지 도와주지 않냐며,
이제 더이상 어떻게 더 맞추냐고.

난 결혼전에는 못했던 살림하고 시댁일 하느라
나름 희생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편은 그건 여자로서 당연한거지 희생이 아니라 한다.

우리부부의 싸움 때문에 아이에게 많은 영향이 갔을거라 생각된다.
이것이 이혼하려는 가장 큰 문제이다.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없다면 헤어지는게 현명할 것이다.
그동안 아이를 위해 이혼만은 참으려 했으나,
그것은 모순이다.

자식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온 어머니의 병폐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자식의 삶과 나의 삶을 바꾼다면,
그의 희생을 보답받기 바랄것이고
그에 채워지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무너지고 말것이기에...


-현재상태-

1. 2년째 남편은 날 투명인간처럼 대함.

-말도 거의 안하고 말하면 싸움. 집에서는 잠만 자고, 거실에서 티비보고,아니면 컴퓨터를 함.

2. 생활의 싸이클이 안맞음

-나는 9~11시에 취침(아이 재우면서 함께 자게 됨)남편은 1~3시 취침.
-퇴근시간이 불규칙하고(거의 10~새벽5시 귀가) 저녁도 들쑥날쑥해서 밥은 스스로 챙겨먹으나
 가끔씩은 차려줌.
-일주일에 2번이상은 꼭 술취해서 귀가(내가 술,담배를 원래부터 싫어함).
-최근1년 사이 끊었던 담배를 다시 핌.
-저녁밥 해놔도 라면만 끓여먹음:밥하기 싫어짐.
-아침에 선식을 타줘도 남기거나 안먹고 그냥가길래 최근1~2주 부터는 아예 안타줌.

3. 주말에 어디 나가자고하면 항상거절.

-토요일에는 3주에 한번 출근.
-주말엔 항상 10~11시까지 늦잠.
-그래서 나혼자 외출하거나 딸 데리고 전철이용해서 외출.
-함께 길을 걸어 간적있었는데, 저만치 먼저 가버림.


4. 대화를 하거나 내 입장을 차근차근 설명,부탁, 여러번 시도했으나 싸움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

-약속을 해도 전혀 지켜지지 않음.(외박,늦은귀가시 연락 해줄것을 요구)

5. 스킨쉽 또는 성생활 전혀없음.

 

-남편이 말하는 나의 문제점-

1. 밥을 잘 안해줌.
(변명)맞벌이 상태로 왜 나만 해야 하나 생각이 듬.

2. 잔소리를 많이 함.
-남편을 변화시키려 함.

3. 실제로는 아니지만 남편이 자길 무시한다고 생각함.

 

나름 열심히 노력했다.
상담 받아보자고, 귀가시간 통보만 좀 해달라고 애원도 해보고,
묵묵히 집안일도 다하고, 시댁에 나름 신경쓰고
제사나 명절엔 며느리로서의 할일 다했으며,
힘든 시부모 모시며 3년간 살아왔다.

지옥같은 이 생활을 계속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