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결혼 10년차, 가끔은 잘 지내고 가끔은 말안하고 지냅니다.
남편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고 바람을 피거나 여자문제로 속을 썩인 일은 없어요.
하지만, 언젠가 여자동료가 밤에 전화해서 20여분을 깔깔대며 불필요한 통화를 할때
제가 좀 끊으라며 짜증내자 무진장 제게 짜증내며 소리질렀구요.
한번은 몇년만에 여자동창이랑 통화가 되었는데 담달에 만나자며, 너무 보고싶다고
아주 첫사랑 재회한듯 감격해 하길래 또 대판 싸운적은 있죠.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여자동료가 전화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제 앞에서 통화를 하는걸 보면 이상한 사이가 아닌것 같기도 한데..
무엇하러 저리 통화하나..전화만 오면 신경이 날카로워 지더라구요.
거기에 한번은 룸싸롱을 다녀온걸 알았죠.
회식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그런데 갔다온것도 괜히 더럽더군요.
근데 문제는 제가 룸싸롱이 그렇게 좋냐?라고 하자 남편이
"돈이 없어서 못가지."이러더라구요. 그래허 또 대판 싸우고..
어쨌거나 사회생활 하다보면 직장동료가 여자니까 대화도 해야하고
가끔 동창이 연락도 할 수 있고 회식이라 룸싸롱도 따라갈 수 있게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남편의 문자를 확인하고 이메일을 확인하곤 했습니다.
남편의 문자에는 스팸문자도 많이 들어오고 한번은 "오빠, 요즘 어떻게 지내?"라는
문자도 있더라구요. 이메일로 어느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면 그 사이트를 뒤져
어떤 사이트인가..확인을 하는데, 어떤 이유로 가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이상한 사이트도 가끔 있었어요.(미팅..소개팅..이런게 있는 사이트)
문자나 메일을 보고 나면 괜히 이상한 문자 하나가 맘에 걸리고
사이트의 이상한 내용이 맘에 걸리고..
남편은 회식아니면 별로 약속도 없고 주말에도 항상 가족이랑 보내는데..
이젠 회식후에도 와이셔츠를 확인하고.. 좀 늦으면 전화를 하곤 합니다.
지난번에 노래방에서 전화를 못들었나본데 전화를 안받자 제가 음성으로
마구 안좋은 소리도 많이 했구요. 결국 또 대판싸우고..
남편은 자기는 그렇게 나쁜놈이 아니라며 왜 남편을 못믿냐고 합니다.
저 역시 남편이 바람을 피는것이 아니라고 생각도 하고
문자나 이메일도 안보려고 하는데..자꾸 안보면 보고 싶어지고..
왜 이런 의부증이 자꾸 들까요..솔직히 쿨하지 못한 제 자신이 괴롭고
남편을 믿지 못하는 저때문에 남편도 피곤한것 같아..이젠 따지지도 못하겠어요.
제가 이상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