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01

자식들 참 잘 키우셨네요


BY 내돈아니야 2007-02-27

저희 시부모님... 애들 학원한번을 안내주셨고

대학 등록금도 입학할때 한번 내주셨습니다.

그래서인가... 형제들 모두 자기 앞가림 잘 하면서 살고있지요

 

저희 신랑도 넘들 다 힘들다고 나자빠지는 곳에서 일하면서도

한번 힘들다 소리를 안합니다.

 

설에 형제들끼리 뭉쳤습니다. 저녁에...

시부모님께선 당신 시댁과 연을 끊으셨기에, 저흰 제사도 없거든요

도련님이 하소연 합니다.

"나 대학 공짜로 다녔어. 그때 나 한달 5만원 가지고 생활했다구. 근데 그때 엄마아빠 뭐했어? 주식으로 돈 4천 날렸지"

"내가 나중엔 뭐할지 모르지만 젊어서 바짝 버는 직업인데, 다 당신들 명의로 샀어, 부동산의 50%를 빚으로 샀는데, 이젠 그거 팔리지도 않아. 좀 손해보더라도 팔아야 하는데, 아빠는 하나도 놓치기 싫어서 다 움켜쥐고 있을라하고 말도 안통해서 난 아빠랑 말도 안해"

고 밑에 동생 대학다닙니다.

"나 계속 학자금 대출 받았는데... 취직해서 갚으려구~" 이율을 물어보니 7%가 넘더군요

 

가슴이 답답해져 옵니다.

저희 결혼할때 한푼 도움 안받았어요. 단돈 십원도

받으실건 다 받으셨죠.

축의금 받은걸로 아파트 두채 분양받으셨습니다.

것두 이름없는 건설회사에서 지은 주상복합... 동네도 서울 변두리.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모델하우스 보여주시더군요

저희 신랑 대기업 건설회사 다닙니다. 한숨부터 쉬더군요...

모델하우스에 갔는데, 모델하우스 화장실이 고장나 바닥이 물바다입니다.

저희 시어머니 3년 지나면 얼마 프리미엄 받을거라고 내 장담한다고 그러셨지만

손해보고 내놔도 아무도 안사갑니다.

그거 말고도 아파트 두채를 또! 분양받았습니다.

대체 중도금은 어찌 내시려고 하는지...

오피스텔도 분양받았습니다. 완공이 됐는데, 중도금을 못내서 오피스텔 분양가의 70%가 빚

이것도 분양가도 못받습니다.

땅도 사셨습니다. 이거 사신다고 또 대출을 받으셨죠... 이건 거의 도박이셨어요

다행이 여기에 개발호재가 있어 누가 봐도 많이 오를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토지 허가거래구역인데다가, 그나마도 아예 토지거래정지구역... 이거든요

팔지도 못합니다.

여기 빚이 엄청 난데

 

올해 4월인가가 대출 만기일인데, 은행에서 아무 연락이 없다고 그거 계속 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는 시부모님... 저희 남편이 자기도 전세자금대출 받아봤지만 은행에선 돈갚아야하는 그날 당일날까지도 연락 안온다고... 그래도 무시

 

정말 가슴이 옭죄여져 옵니다.

시부모님이 사고(?)치신것중 3억을 도련님이 해결했다고 하더군요

도련님이 하소연합니다. 내가 왜 엄마아빠때문에 이렇게 궁상맞게 살아야하냐고

자기 돈 벌만큼 버는데, 왜 내가 이러고 살아야하냐고... 만원한장을 내맘대로 못쓴다고

나 장가는 어찌가냐고... 나도 형처럼 되는거냐고 하소연 하더군요

 

저희 신랑이 결혼전에 번돈... 그 땅에 다 들어갔거든요

물론 명의는 어머님 명의.

저희 신랑... 빛나는 졸업장과 그거 두쪽만 차고 왔습니다.

어차피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것도 저희 신랑 능력이라면 능력이지만...

저희 시부모님 맘약한 신랑 흔들어서 시댁에 돈해줘야하는건 아닌지 너무 불안합니다.

어떻게 모은 돈인데... 임부복하나 안사입고, 팬티한장을 안사입고, 화장품 여기저기서 얻어와 써가며 모은 돈인데... 너무도 당당히 당신돈이다. 내가 널 어찌 키웠는데 하시겠죠

한달 용돈 50이 적습니까? +@도 있습니다. 순수하게 '돈'으로 드리는게 그런거죠

저희한테만 받으십니까? 도련님한테도 받으시잖아요

벌이가 없으신것도 아닌데 왜그러세요

그렇게 받으시면 셋째 학생인데 좀 주시지~ 시작부터 빚으로 시작하게 만드세요?

어머님 아버님께서 그러시니 저희도 모른척 못하잖아요.

그런데 왜이리 당당하세요??

왜이렇게 욕심이 많으세요

저한테 뭐 받으실때마다 욕심을 버려라 물욕을 버려라 하시면서

아버님 어머님은 왜 자식들이 먼지 마셔가며 비맞아가며 번돈을 당신 돈이라 하십니까?

아버님 어머님 아들들 사무직도 아니고, 몸으로 일하는데

땀흘려가며 힘들게 일하는데...

수재소리 들었던 큰아들 건축과 보낸것도, 아버님 혼자 낭만에 젖어 피땀흘려가며 벌어야 그게 돈이라고... 그리고는 자랑처럼 면접보던날 교수님께서 우리 xx 손잡고 이성적으로 우리과 와줘서 고맙다고 그러셨다는걸 자랑하시고 싶으세요?

당신 아들 꿈을 꺾으시고도??

 

세상에서 제일 착한 아들 주신건 너무도 감사한데요...

그 아들... 이번에도 흔들어 잠도 못자게 만드실건가요??

그리고 지금 현재 저희 재산의 90% 이상은 결혼하면서 제가 가져온거라는거... 잊지 말아주세요... 설마 그돈마저 당신들 돈이라고~ 잘난 아들 줬으니 당연히 줘야한다고 말씀하시진 않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