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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길들이는 법 없나요?


BY 싫어요 2007-03-03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했는데

 

전 사실 그 말의 의미를 잘 몰랐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부부 생활하면서 이래서 그런가 하고 어렴픗이 알게 됐어요

 

울 남편 참 재미없어요. 너무 재미없어서 같이 살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무척 고민 많이 했어요

 

직장 같다 오면 피곤하다고 말도 잘 안하려고 하고

 

주말이면 신문이나, 텔레비젼 앞에 앉아 스포츠나 보고

 

좀 같이 말해 보려고 하면 시끄럽다 하고

 

사실 직장생활 얼마나 피곤할까 이해는 되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요

 

주부도 아이 둘 키우는게  싶지 않잖아요.

 

집안 일니아 청소는  쉬운가요

 

나도 피곤한거는 마찬가지인데

 

지난 주에는 한번 떠 봤어요

 

진짜 날 사랑하는지

 

백화점에 가자고 했지요

 

나 옷 살거 하나 있는데 오랜 만에 같이 가자고요.

 

혼자 갖다 오라는 거예요

 

그리고 뭐하러 옷은 자꾸 사는 거냐는 거예요

 

사실 옷 사입어 본지가 언제인데

 

나도 참다가 화가 나서 소리질렀지요

 

도대체 남편이 뭐냐, 당신 내 남편 맞냐, 날 사랑하기는 하냐, 오랜 만에 막 퍼댔어요.

 

남편은 나에게 갑자기 미쳤나면서, 너는 언제 힘든 남편 한번 생각해 준 일이 있느냐는 거예요.

 

나는 못 먹어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는데 하는 소리라니

 

정말 부아가 나서 대판 싸웠지요

 

언제 옷 한번 사 줘 봤냐

 

언제 다정하게 한번 해 줘 봤냐

 

우리가 부부냐

 

나도 당신 안 만났으면 이렇게 살지 않는다

 

막 퍼댔어요

 

더 이상 꼴도 보기 싫고

 

서러움에 눈물도 나고

 

그러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어요

 

한참을 잔 것 같아요. 그런데 갑자기 답답한거 있지요

 

아니 그렇게 싸우고 무슨 염치로 내게 치근덕 거리는지

 

있는 힘을 다해 밀어 버렸어요

 

근데 가만히 있으라며 무지막지하게 덤비는데

 

짐승같은것 있죠

 

얼마나 심하게 덤비든지 녹초가 돼 버렸어요

 

근데 이것이 정말 속상해요

 

이번 기회를 통해 남편의 기를 꺽고 꽉잡으려고 했는데

 

기분이 야릇한 것 있죠

 

재미 대가리는 되게 없는 남편인데 그것 하나는

 

하여간 또 잡히고 말았어요

 

우리 남편 잡을 방법이 없나요?

 

그것만 아니라 평소에도 좀 자상했으면 좋겠는데

 

너무 답답해요

 

그리고 그것 한번에  풀어진 나도 너무 싫고요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