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전 종갓집 외동아들에게 시집을 왔다.
1년뒤 떡두꺼비같은 아들을 낳았다.
내인생...금방 자리잡고 결혼생활 편안하게 했다.
아들에게 너는 이미 태어날때 효도를 다 했는듯 했다.
그리고 감사하며 살았다. 정말...
요즘 반항기인가...학교가기싫어서 결석을 했다. 그것도 무단결석~!
오늘 상담하러 가야된다.
부모로서 격하게 성질이 나지만 참는다.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우는게 될까...
지금 맘에 들지 않게 행동하는 아들을 보면 키워온 과정 여러군데가
후회스럽다.
아기를 가지고 은행근무를 한다고 늘 동전치는 소리만 들려준 태교...
너무 쉽게 얻은 아들이라 할머니에게 방치(?)했던 유아기...
초등시절 아이에 어울리지 않게 조기교육에 힘들게 했던 기억들.
중학교땐 또 어땠는가? 늘 조금만 더 신경쓰면 될것 같은 기대감에
이리 저리 애들 휘둘리진 않았나...
수성구로 굳이 이사와서 안 그래도 기죽은 아이 더 기죽게 한건 아닌가?
16년간의 지나온 세월에 후회덩어리뿐인데
지금 내가 어떻게 행동하면 아이인생에 그래도 보탬이 될 수 있을까?
좋은말은 귀흘려 듣고 언성을 높이면 행동하는 아이..
지금 나의 감정을 잘 다스려 슬기롭게 헤쳐가야 되는데
어찌해야 될지...
학교다니는거 외에 어떤길이 있는지. 그 아이에게 맞을지...
장성했을 때 그 때 그래도 엄마가 이렇게 지켜줬다 라고 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