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살 남자아이, 8살 여자아이, 3살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32살 주부입니다.
그리 좋은엄마는 아니구요 소리도 지르고 혼도 내고 말도 무식하게 하는 엄마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저를 좋아하구요(신랑은 애들이 제 머리꼭대기위에 있다고 합니다,)
마음이 약해서 혼을내도 금방 풀어주거든요
근데 제가 임신을 해버렸습니다. 계획된 임신이 아닌데다가 좋지않은 약을 먹어
낳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었는데요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니 7주정도 되었고
다행히 심장도 잘 뛰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 부부는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데
양가 부모님, 형제, 주위 지인들은 적극적으로 반대를 합니다.
힘들다고 , 아이들이 불쌍하다고요 , 애들도 반대합니다(아들내미 친구 엄마가 동생낳다가 돌아가셨다고 ,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고 했다네요)
근데 저희부부는 결혼전부터 아들둘, 딸둘을 이상적으로 생각했었거든요
시아버지, 제 남동생이 독자인데 무슨 일이 있으면 아들혼자 바둥거리고 하는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울신랑과 도련님이 서로 의지하며 힘든일 헤쳐나갈때면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런데 다른사람들은 저를 보고 무식하고 무책임한 여편네 취급을 합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이 부족할수도 있다고하고, 나이도 그렇고, 언제까지 잘 벌수 있을지
모르는 거구요
이래저래 포기하라고 하는데요
저도 입덧이 너무 심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또 신랑에게 꼭
낳아야 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전에 했던 낙태수술이 몸을 많이 상하게 했으니
또 하면 안될것 같다고 하고(솔직히 그런마음이 있는사람이면 자기가 수술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자궁이 약해서 루프를 하면 염증이 끊이질 않거든요 그래서 병원에서도 권하질 않았구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어떤사람들은 정말 간절히 원해도 안생기는 아이가 저에겐
너무 잘생겨 미치겠어요 정말 손만잡고 자도 애가 생기는거 같아요^^;
그리고 아들이 아니면 어떻게 하죠? 신랑은 아들아니면 또 낳아야된다고 그러는데
그게 웃자고 하는건지, 저 보고 죽으라는건지 알수가 없고 얄밉기만 하네요
제가 비난받을 짓을 하는건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두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오죽하면 텔레비젼에 나왔던 애들 많은집에 찾아가 물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들어요
저의 고민, 걱정, 등등
여러분의 딸, 친구, 며느리, 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려요
여러분은 이런 고민 하지 마시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