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문제로 말 다툼을 했다.
밤 12시 30분 남편이 나가라 했다.
그냥 나왔다.
츄리닝 바지에 잠바걸치고 가방가지고,,,,,,,,,,남편은 잡지도 않았다 . 아파트 앞에서 서 있다가 들어오는 택시 타고서 갈데가 없어서 시내의 호텔로 갔다.
숙박료가 169,000이었다.
남편 카드로 긁고서 잤다. 낯설어서 새벽 4시까지 잠도 못잤다.
다음날 남편 출근후 집에 갔다.
그후, 남편이 묻는다.
어디서 잤냐구 솔직히 말하라고
그래서 호텔서 잤다고 했다.
그랬더니 믿지 못하겠다며 용서를 안 해 준단다.
누가 누구를 용서해야 하는가.
밤 12시 넘어 마누라 나가라고 한 사람이 ...........용서 빌어야 하는거 아닌가............(밤에 남편은 전화도 하지 않았다)
계속 괴롭힐 것 같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어느 놈팽이랑 잤냐면서 말도 안되는 의심까지 한다.
내가 나가라는 소리에 두말 않고 나간 이유는 ... 전에도 나가라고 한 적이 있어서다.
몇년에 한 번 정도...
전에는 갈데 없어서 아파트 한 바퀴 돌고 들어 오거나, 아님 현관 문 앞에 그냥 있었다.
그럼 한 참 지나서 문 열어 줬다.
그게 싫어서 이번에는 어디 봐라 하고 나간 것이다.
그리고 아직 찜질방 같은데 한 번도 안가봐서 가기도 그렇고 웬만한 숙박업소는 무서울 것 같고 해서 큰 호텔에 간 것이다.
전에는 정말 가슴이 터질듯이 아프고 속상해도 참고 비참해도 참고 많이 참았다.
아이때문에.......아이 걱정 할까봐.........아들 공부하는데 지장 있을까봐..........
근데 이제 그 아이는 다행히도 기숙사가 있는 학교로 갔다.
그래서 더 내가 외박을 감행 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아이때문에 속상하거나 힘들면 어떻게 푸나요.
남편이 위로를 좀 해 주나요. 남편이 힘이 돼 주나요.
남편하고 다툰이유는 아들문제로 얘기하다가 내가 퉁명스럽게 대답해서 이다. (그때 내 기분이 안 좋았을 때다)
중3가을부터 사춘기 시작인지 정서적으로 힘들게 한다. (외아들)
남편에게 정말 듣기 싫은말
당신도 신경 좀 쓰지 내가 이런 식으로 말하면
그럼 내가 회사 다 때려치고 애 한테만 신경 쓸까 이런다.
그럼 대한민국의 얘한테 신경쓰는 아빠들은 다 백수 겠다.
참 걱정이네요.
성격상 두고 두고 의심 하며 괴롭힐 것 같은데...........
현명한 대처 방법 부탁합니다.
그리고 저는요. 바람 이런거랑 거리가 멀고요 집밖에 모르는 집순이랍니다. 그동안 거의 애한테만 신경쓰고...........
신랑버릇고칠려면 애도 없겠다 한 며칠 있다 들어와야 하는데 숙박료도 너무 비싸고 갈데도 없고 기분도 우울하고 그래서 들어 왔어요.
신랑이랑 다투면 뭘 해도 재미가 없는 나 ..........친구를 만나도, 쇼핑을 해도........
이런 나도 싫다.
신랑은 술 먹고 코만 실컷 고면서 잘 도 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