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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가 쓰러졌습니다.


BY 그냥그냥 2007-03-14

시모가 쓰러졌습니다.

결혼 7년차 줄곳 나를 괴롭혀 온 파렴치한 시모가 저혈압으로 쓰러져서 척추가 부러졌습니다.

지금까지 시댁에 들어간돈 계산해 보니 4500만원정도 인것 같습니다.

고기 못먹는것도 가난하게 살아서 못먹는다고, 결혼할때 달랑 2500만원줬고,,

당시 내돈으로 합쳐서 집얻고, 딸,아들 일년에 애 두번 낳았다고 너는 애 낳을려고 사는애

같다고,,별의별... 염치도 그런 염치가 없는... 교회 권사님 우리 시모가 쓰러졌습니다.

 

집에는 먼지와 지저분함과 간식으로 바퀴벌레도 키우고... 김치,된장,고추장 교인들한테 다

얻어 먹고, ...냉장고는 통째로 내다버리고 싶은.....전도만 하러 평생을 돌아다니던

시모가 쓰러졌습니다.

 

명절전에 쓰러져서 내가 음식다하고, 손님 다 맏고 지금까지 음식 해다주고...퇴원전에

한우 사골국 하루를 꼬박 핏물빼서 뽀얗게 고아다 주고... (핏물을 제대로 안빼면 맛이 없다고하여) 밑반찬 해다주고 가서 밥먹여 주고...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그렇게 성실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랬는데...

 

지금은 안가고 있습니다.  내가 끓여준 사골국을 다 먹고 당신 다니는 교회에 못사는..

시모는 못산다는 말을 강조하고 되풀이 했습니다.  하여간 그분이 사골을 끊여 왔는데..

그 사골국 다 드시면 또 끓여 오겠다고 하니 열흘이상을 먹지 않고 끝네 버리면서

그랬습니다.. 그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라고... 어디서 이걸 사왔는지 모르겠다고..

 

그 이후로 안갔습니다.  예전에 선식(미숫가루)에 나방생긴것 버리자고 했더니,,,

저기 애들 많은 가난한 집에 주면 잘 먹는다고 하면서 한쪽에 놓아두던  시모 모습이

생각나서 정냄이 떨어져서 그때부터 안가기 시작했습니다.

 

식사는 신용불량자 큰아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800만원짜리 지갑들고 다니던 옛애인한테는 이것저것 다 해줬는데.. 결국 시모말로는 벗겨먹고 갔다고 나쁜년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물김치만 가져다 주고 있구요..

 

여전히 정말 가기가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요일 이면 전화 오더라구요.. 얘들이라도 교회 보내라고... 교회를 가야 한다고...

 

참고로 그 교회 목사는 신도들이 성실히 내는 돈으로 그랜저xg를 기사가 몰고 있으며

농장을 하는 교인집에 가서 사슴뿔을 짤라 흘러 나오는 피를 건강을 위해 종종 마신다고

합니다.     이런 미친 시모, 미친 교회를 가야 할까요? 시모 병수발을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