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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미가 떨어지는 시어머니...


BY 초보 아줌마 2007-03-15

전 결혼 3년차 아기는 아직 없습니다.그런대 문제는 시댁에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대

짜증이 난다는 겁니다.시부모님은 꼭 핑게를 되서 오늘은 호박죽 해났다.오늘은 찰밥

해났다.오늘은 문어 사왔다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꼭꼭 오기를 바랍니다.근대

전 짜증이 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그리고 시댁은 너무 가난해서 결혼식때

십원한푼 안보태주고 대출로 전셋방 얻어 결혼했습니다.그리고 신랑이 한달에 삼십

만원씩 시댁에 붙이고 있고 결혼후 시댁이 빚을 많이 져서 은행에서 차압 들어온다고

해서 제가 결혼전 번돈을 드렸습니다.갚는다고 해서 못받을거 예상하고 빌려준건대

조금씩 갚아서 이젠 백오십만원 정도 남았습니다.그것도 병아리 눈물만큼 3년동안

갚아서 남은 돈입니다.근대 신랑이 고용보험 관련해서 돈이 이백오십정도가 나왔는대

시어머니 이백 오십나왔다고 하니 자기네도 돈좀 달라네요.그순간 정나미가 떨어지더군요.

신랑이 시아버지 용돈도 생활비 말고 따로 주기도 하고 시아버지 츄리닝도 사드리고

시아버지 구두도 사드리고 가끔 시댁식구들과 놀러가면 밥도 사고 했습니다. 그런대

너무 자식들에게 바라는게 많은것 같습니다.언제는 명절전날 시댁에 갔는대 생활비만

드렸더니 돈 더달라고 하시더군요.그래서 돈이 없어서 못드린다고 했더니 화를 내시면서

더 내놓으라고 하셔서 친정에 용돈 드릴것을 할수 없이 시댁에 드렸습니다.정말 어의가

없더군요.화가 나기도 하고....

고용보험해서 돈을 받았으니 돈을 내놓으라고 하시길래 신랑이 주식 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돈 들어가는대가 많아서 못드리고 시댁식구들하고 한우랑 차돌백이 같은거 해서

먹기로 했습니다.그런대 시어머니께서는 너희가 둘이서 얼마나 돈을 쓴다고 돈이 없냐고

하시더라구요.대출비도 갚아야하고 이것저것 들어가면 항상 돈이 마이너스인대 그래도

시댁에 생활비도 꼬박꼬박 삼십만원씩 드리고 신경도 많이 쓰이지만 그래도 시댁에

잘 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대 너무 바라기만 하는 시어머니가 밉게 느껴집니다.어떻게

해야 할지 다음주에도 신랑 생일이라서 시댁에 가야 하는대 자꾸 짜증이 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좋은 대처 방안이 있다면 결혼 선배님들 조언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