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아빠 바람놔서 두놈 놔두고 나가서 소식 한번 없는지 2년이 되어 너희들 키우가 힘들어 죽겠다.
누구 하나 도움 안받고 너희들 키우고 있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 엄마가 불쌍 하지도 않냐?
비 장애인도 일하기 힘든 세상에 이 엄마는 여러가지로 힘들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 싶은 마음이 꿀뚝이다...
그런데 너 장남이라는 놈은 왜 그리 말을 안 듣냐?
어렸을때 부터 그렇게 힘들게 하더니 이제는 중 3이나 퍼 먹었으면서 도대체 엄마 말은 하나도 안 들으니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
엄마가 해 주는 밥은 맛 없다고 먹기 싫다고 하고 맨날 라면이나 끓어 먹을려고 하고 공부는 하나도 안해서 성적은 바닥을 기고 넌 왜 사는지 참 궁금하다.
그렇게 엄마말 안듣고 엄마 싫으면 너 아빠 찾아서 가라고 해도 엄마 옆에 붙여서 맨날 내 속만 썩히니 엄마 죽을 지경이다.
도대체 엄마말은 왜 하나도 안 듣니?
머리 자르라고 해도 몇달째 자르지도 않고, 새벽에 출근하는 엄마 대신 문단속 잘하고 학교 가라 해도 불도 안끄고 보일러 틀어 놓고 학교 가니 나 정말 미치겠다.
내가 도대체 너에게 무슨 잘못을 많이 했길래 이렇게 속을 썩히니?
내년에 고등 학교 가는거 관심이라도 있니?
남들은 서울 연,고대 간다고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는데 너는 고등학교를 어떻게 갈수 있나 라는 걱정이나 엄마한테 끼쳐야겠냐?
너 동생 보다 너가 첫 자식이라 더 애지중지 하게 키웠다.
너는 이런 엄마 마음 하나도 모를게다. 이 나쁜놈아...
내가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콧 방귀도 안뀌는 이 나쁜 자식...차라리 나가 죽어라.
너 안보이면 살것 같겠다...이 나쁜놈아.
효도는 못할망정 욕이나 해대는 이렇게 속 썩이는 자식 나도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