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도와주세요~
지금 새벽 2시인데 온몸이 덜덜 떨립니다.
남편의 거래처 전화번호를 알아내려고
남편 잠든 사이에 우연히 남편의 핸드폰을 열었습니다.
요즘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비상으로 가까운 사람들
번호라도 알려고 말이죠..
핸폰이 잠겨있길래,그동안 왜 잠궜을까..하면서도
별다른 의심없었습니다.
비밀번호를 몇번 틀리다가 맞는게 있어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수신 문자랑 발신 문자가 있더군요.
그쪽으로 손길이 갔습니다.
원래 남편이나 저나 서로 터치하지 않고 9년을 살아왔는데,
그냥 궁금한 마음에 열어보았습니다.
그런데...누구 과장이라는 여자의 이름으로 온 문자가 5개 정도 되더군요..
저는 처음에 스팸문자인줄 알았어요.
읽어보니 "오빠~어쩌고...잘 들어갔냐고..술 너무 많이 마시는거 아니냐고..
집에서 쉬라는둥..끝엔 오빠아니였으면 나 어떻할뻔 했냐구..사랑한다고 ..."
사랑한다는 그 말에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손이 덜덜 떨리고 가슴이 벌렁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보낸 문자를 열어보니....더 벌렁 거리네요..
"나도 사랑해..."그 옆에는 저에게는 한번도 보내지 않은 하트모양이 있더군요..
그동안 의심없이 살아왔습니다.
배도 나오고 인상도 강한 우리 남편이 설마...그랬습니다.
내 남편은 순수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이런일.. 전혀 예상못했습니다.
드라마에서나 나올만한 일이 내게 일어나다니...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제가 어찌해야 합니다?
내일 아침에 단도직입적으로 남편에게 묻고 싶네요..
그러면 왜 핸폰 뒤졌냐고 난리치겠죠?
저는 결혼 9년차에 딸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도 온 몸이 덜덜 떨리네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눈물도 나오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