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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선이 부었나보다 싶습니다


BY 오래된 회원 2007-03-23

나와 아무 상관없을 사람인데

 

물건을 사고 팔 때

 

전해주고 받을 때

 

부딪히는 감정들이 이젠 아주 다스리기 힘듭니다

 

 

당연해줘야 하는 의무나 행동이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상대방이     그렇지 못하게 나올때

그럴 수도 있다 사람이 다 다른 걸

하면 될텐데

 

나름 속에서 불이 솟고 괜한 역정이 나면서

아예 감정 다스리기가 싫으니

예전에는 이렇게 안그랬는데 .... .....내 안에 무엇이 잘못 채워졌나 싶습니다

 

가구 하나를 사서 오늘 배달이 오기로 했습니다

예정 시간 보다 늦게 왔는데

무뚝뚝한 자세로

 

내가 뭔가를 말하고 물어보면

마치  작은 아줌마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듯 그런 말투입니다

딱 기분이 상했죠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한 시간 정도 조립을 하더니

뭔가를 잘못 가져왔다면서 내일 와서 하겠다는 겁니다

 

와락 화가 치솟았습니다

왜 그러잖아요

뭐가 오기로 되있으면 대충 청소라도 해둬야하고 시간도 비워야 하고

낯선 사람과 집에서 ...

 

이렇게 설치하다 말고 벌려놓고 내일 오겠다면

오늘 내내 심난할테고

내일은 또 내일대로 바쁘고 그럴테고

 

오늘 안에 해달라고 했습니다

 

어찌어찌 한 상황끝에 오늘 늦게 다시 와서 해주고 갔습니다

그런데 진중히 사과하기는 커녕

별나게 군다는 무언의 자세에

나는 또 속으로 불이 솟았습니다

 

좋게 넘어가고 말자고 참고 참았기는 하지만

나는 그 순간 순간을 넘기면서 너무 화가 나요

 

왜 남의 시간을 우습게 아는 지

미안함이나 친절은 왜 안하는 지

속으로 나를 무척 욕하는 태도

 

정말 확 붙어서 엎어버리고 싶은 내 마음 속

 

나는 왜 나이 들어가면서

이런 일들에 심히 노여워 불이 될까요

내지르 지는 않고 참기는 하지만

어차피 그렇게 넘어가고 말걸

내 속에 불 피우고 볶지나 말걸

 

아유 횡설수설이죠

 

전자제품을 사거나 기타의 물거늘 살 때

에이에스를 받아야 할때

불친절한 태도에

 

간간이 많이 불이 되는 나

 

님들은 어떻게들 하세요

대충대충 마음 편히들 넘어가시나요

 

이것저것에 지쳐서 아님 도시의 각박한 사람이라서

백화점 같은 친절과 예의 그런 손님 대접만을 바래서인지

 

그냥 공황이예여

 

내가 잘못인지

내가 부리는 화가 잘못인지

속을 끓이고 나니 입맛도 가고 지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