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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랑 나들이 하는 아줌마가 넘 부럽다.


BY 사회성 결여 2007-03-23

남들은 아줌마 되면 친구도 잘 사귀고 왁자지껄 수다도 잘 떨고, 숫기도 많아지고 그러더만

난 왜 이리 친구 하나 없이 외로운 인생을 살까.

정말 결혼13년 되도록 학교 친구 말고는 동네 친구가 하나도 없다.

길가다 삼삼오오 모여 다니는 아짐들 보면 혼자 거니는 내 모습이 넘 초라하고

위축되 보인다.  하물며 쇼핑이라든가 가게에 뭘 사러가도 혼자는 위축되어 진다.

정말 이 좋은 봄날 ,   나들이도 많아진 요즘 둘 셋이 사이좋게 얘기하며 거니는 모습,

식당에서 밥 먹는 모습 보면 부럽다.

아파트에서도 집집마다 다들 어디들 돌아다니는지 우리집 말고는 쥐죽은 듯 조용하다.

난 그저 하루종일 TV속을 헤매고 있고...

내가 접근한다고 하고 먼저 인사도 하고 그러는데 아무도 나에겐 호감을 안갖는거 같다.

넘 어려워보이나,  아님 넘 갓잖아 보여 우스워 그러나.

아님 요즘처럼 정보시대에 사귀어 봐야 별 도움 안될거 같아 그러나.

혼자만 잡념과 망상이 커져 기분만 가라앉는다.

아이들에게도 나쁜 영향만 주는거 같고...

그래서인지 울 애들도 집에서만 놀지 어디 나갈줄을 모른다.

그래서 두렵다.   영향을 줄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