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염장지르는 전화가 왔습니다.
받고보니 화딱지가 난 시엄마 목소리였습니다
대뜸 왜 애 안가지냐고 ....
작은애 학교 들어가면 낳을라고 하지 않았냐고 그러더군요 난 그런말
한 기억이 없는데...그러면서 직장 때리 치우랍니다.
지금 돈이 문제냐고 얼마 버냐고 당신이 준대요
저요
외동 아들한테 시집와서 딸 10살 8살 낳고 줄줄이 딸이라서 유산도 많이
했어요
그때마다 시엄마가 와서 병원 다 따라다니고
우리 어머니 아주 아들에 목을 맵니다.
무조건 애 하나 더 낳으랍니다. 이번엔 딸이라도 암말 안하겠다고요
만약 또 딸이면 데리고 가서 키운다나요 71살 드시는 할머니가 어케 키운
다고,.... 빈말이죠...
그러고선 정히 안 낳는다면 호적도 파버리고 다시는 저를 안 본대요
딴 사람들은 다 아들 손주 봐가지고 잘도 커고 있는데
본인은 이게 무슨 꼴이냐고 ... 아주 말같지 않는 소리까지 하더니
우리 딸 둘이 안 이쁘답니다.
이때껏 전화한 이유는 내가 애를 하나 더 가졌을까 맨날 학수고대 하면서
전화한거라나요
그래요 안 이뻐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대 놓고 그런말 하니까 정말
배신감 느끼네요
아참 정말 살기가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