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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아닌넘


BY 완전속상한사람 2007-04-06

아파트를분양받아 내년에 입주입니다.

남편외벌이로 결혼10년만에 집장만햇는데 분양계약서 쓸때까지만해도 저도 너무기뻐 잠이안올지경이엇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워낙에 부동산대책이 많이 쏟아져나와 여차하면 우리아파트 깡통아파트된다는둥 몇천만원이 떨어진다는둥 우리는 망했다는둥 저때문에 그아파트를계약해서 이제 우린끝났다는둥 저를 너무 속상하게만들어 마음고생이 여간아닙니다.

거기다가 남들은 집살때 친정에서 최소5천에서 1억은 보태준다는데..하는겁니다.

기가막혀서 어이가 상실입니다. 정말 다들 그런지 알고싶습니다.부모가 키워서 시집보내주면 됐지 그런걸 바라다니...

결혼할때 집걱정은 하지도 말라며 온갖거짓말로 사기를쳐서 결혼한 장본인입니다. 결혼하고 하나둘 들통나자 앞으로는 잘하겠다. 그리고 힘들지않게하겠다고 몇가지 공약을 내세우더군요.그때벌써 저는 이남자를 잘못선택한게아닌가 후회를 했지만 우리 아가가 있엇기에 마음은 안그렇지만 겉으론 믿어보마 했죠..

저도 잘나가는 과외선생이었어요. 남편따라 서울와서 이상하게 몸이 안아픈데가 없는데다 교통사고까지 두번당해 몸이몸이 아닙니다.아이하나 겨우키우고 밥 겨우 해먹습니다.솔직히 제가 아무리 아파도 병원한번 안데려가는 사람입니다.누워서 식은땀흘리고 일어나지도 못하는상황인데도 말입니다.그런데도 아직까지 같이살고잇는전 ㄴ바보입니다.

안그래도집사는데 못보태는마음 미안해 죽겟는데 막상 남편이 그렇게나오니 정말 세상살기싫습니다.

월급 받으면 3분의2는 아파트대금으로 들어가는거 알지만 그래도 최소한 아이 학교 준비물은 살수잇게 해줘야하지않습니까 일주일전부터 통장에 잔고가 3천원밖에없다고 그렇게 얘길 했는데도 들은척도 안하더군요.통장관리는 당연히 자기가합니다.결국은 이웃에 빌리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더럽고 치사한게 이런거로구나...

오늘아침에 아무일도없다는듯이 행동하는 그놈에게 말대꾸도 안해주고 3만원빌렸으니 알고 있으라고 했더니 통장에 돈넣었다고 방금 문자가 왓네요.드런놈.딱3만원넣은거아닌가몰라.

정말 인기많고 예쁘던 시절의나로 다시 돌아갈수만 잇다면 이런 남자도아닌 남자 절대로 안만날긴데.. 이사람을 만난 내인생이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오늘따라정말 울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