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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해서 어찌해야할지???


BY 반짝맘 2007-04-09

 너무 속상해서 아무말도 나오지가 않더군요

시어머니가 도대체 뭐가 불만이냐고 있으면 다 얘기하라 하시며 제 앞에서 우시더라고요

전 아무말도 한것도 없고 시댁에 이것저것 작은 불만들은 다 있는데 도대체 무슨 소린지...

시어머니 울면서 하시는 소리 .. 결론은 신랑이 섭섭한 말을 친척들 앞에서 했답니다. 그리고 예전에 제가 큰 수술을 받은적이 있는데 그때 자기는 천만원을 줬는데 오백만원 빌려줬다한다고 니들 그러면 안된다고 .. 시아버지 술먹고 오셔서 뭐라하길래 제가 그때는 참다참다 말대꾸를 했읍니다. 그리고 며칠있다 또 엄청 술드시고 오셔서 신랑이 챙기라고 고함지르고 난리 나서 애들 데리고 친정가서 이틀있다 왔읍니다. 그일갖고 딸이면 그렇게 못한다고 아버지 술드시고 와서 뭐라한다고 애들 데리고 친정갔다왔다고 ..

친척들 앞에서 싫은 소리한것도 니가 시킨거 아니냐고...

남들이 며느리는 절대 딸이 될수 없다고 하더니 자기가 겪어보니 알겠다고 엉엉 우시는거예요.  이제부터는 남남으로 살자고 이제까지 아버지 병원비 대신 내준거 다 계산해서 준다고 ..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니도 불만있으면 얘기하라는 데 입이 딱 다물어지는거예요

사실 저 불만있다 표현한적도 없고 제딴에는 같이 산다고 섭섭한거 있어도 애써 웃고 아버지 술 드시고 난리난 다음에도 싫은 표정숨기고 커피 타드리고 ... 엄청 열심히 모신건 아니지만

그래도 예예 하며 조용히 살아왔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그러니 어머닌 저희 신랑이 요즘 부모님께 불만있다고 가끔 싫은 소리 하고 하는게 제가 다 시켜서 그런다는 겁니다.

지금 앉아서 생각해보니 머리가 빙빙 돕니다. 텅빈것 같구요

아까 어머니께 한마디도 변명도 못 한게 어울하구요

생각지도 않았던 일을 얘기하며 그게 그렇게 불만이냐고 하시는데 입이 안떨어지더군요

어제도 한차례 신랑앞에서 자기가 억울하다며 우셨는데 그때 어머니가신다음에 신랑이 몇번 제가 돈모아서 친정 갔다주는거 아니냐고 했었데요 신랑은 당연히 아니라고 했죠 갔다줄돈이 어디 있읍니까 먹고 죽을돈도 없는데 그리고 어려운 친정에 제가 번돈 좀 갖다드리면 안됩니까

진짜 속상합니다 ..

저 이제부턴 시어머니한테 아무말도 안하고 살겁니다.

제가 어찌해야 합니까  좀 조언좀 해주세요  전 지금 너무 억울해서 아무 생각도 안납니다.

눈물밖에 안나옵니다.  지금 셋째 임신7개월짼데 어제부터 울기만해서 더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