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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편들은 다 그런가요


BY 아지매 2007-04-11

 

결혼한지 4년차입니다.   저보다 더 오래 사신 분들도 많으시지만

아니 우리나라는 남편이라는 인간들은 다 그런겁니다까?

신랑 수입으로는 살기가 어려워 같이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예쁜 아들도 있죠

아침 저녁 아이와 함께 출퇴근을 합니다.  집에 와서 아이 밥 먹이고 집 대충 치우고 이리 저

리 하다보면 10시가 넘어가 버리죠.

신랑 지 몸 땡랑 하나 씻고 TV 봅니다.     그리고는 아들한테 말하기를 " 엄마가 빵 구워준데"

하고 말을 하더군요.   설거지에 물도 끊어야 하고 반찬도 만들어야 하고 할 일이 천지인데

어젠 저녁밥도 먹지도 않고 있었던 사황이라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신랑은 저보다 퇴근시간이 늦습니다.   이럴뗀 안들어 왔으면 좋겠더군요.

동갑이다 보니 싸움도 가끔 합니다.  싸울때 신랑은 욕도 하지요.   이럴뗀 우리 아들이 성인

이 되고 나면  이혼할꺼라 몇번이나 다집합니다. 

저희는 15평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꼴에 차는 사고 싶어서   그랜져 XG를 사고 싶

다더군요.   체육관인가 뭔가 한다고 5천 날리고  임대아파트에 사는 주제에  아직 정신차릴

려면 아직도 멀었나 싶고  내가 왜 이런 인간과 만났을까 싶고 합니다.

총각때 적금이라도 넣어봤으면 돈 모으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껏인데 해봐야 알지.......

자식을 저렇게 키운 씨부모님도 조금은 밉더군요.

그리고 낚시도 합니다.   돔낚시라고  배타고 섬에 가서 분수에 맞게 10,000짜리 낚시를 하던

지  갈때마다 50,000입니다.  이 좋은 봄날 마누라 애 데리고 꽃구경은 뒷전이죠.

요즘 황혼이혼,  황혼이혼 하던데   저도 나중에 이 인간과 헤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맨날 차려주는 밥상만 받고 살다고 나중에 어떻게 될지  이글을 보시는 남성분들이 있으시다

면  와이프 가사일 많이 도와주세요.  나이들어 곰국 6개월치 끓여놓고 나가버립니다.

밥상도 차려보시고요   똑 같이 일하고 와서 누구는 밥하고 싶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