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부모님이 사시는 집과 불과 10분 정도
떨어져 살고 있는 맏 며느리에요.(아이가 둘 있음)
제게는 한살 위인 동서가 있는데 제가 남매중
막내로 커서 인지 저보다 나이가 1살 많은 동서에게
처음으로 말을 놓기가 많이 힘들었지요.
남들의 말이 형님이니 처음부터 기선 제압해야 한다며
말을 놓으라고 했지만 연습해도 잘 안되서 지금도 가끔
존댓말을 쓴답니다.
동서네 집은 시댁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고
바로 오는 버스도 없어 자주 오지는 못하고 직장 다닐때는
한달에 1번 오기도 힘겨워 했지요. (이해함,,,)
직장 그만 둔후에는 서방님 차타고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시댁에서 자고 시부모님과 등산도 다니고 참 많이 친해지려고?
애 쓰는 모습이 예뻤어요.
하지만 요즘 들어 결혼 한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나름 대로 고민이 생겼나봐요.
아이가 없어서,,,동서 어머니가 동서를 낳을때 나이가 40이셨다며,,,
자신도 아이 늦게 나면 어쩌나,,, 하는 고민,,,
가끔 가족들 끼리 모이면 이제 낳아야지? 하는 말이 나오면 민망해 했는데,,,
요즘은 통 시댁에 오지도 않고 시부모님들께서는 기다리시는 눈치인데,,,
제가 그마음을 알면서도 중간에서 어떻게 할수도 없구,,,
평소에 동서와 저는 별로 연락을 안하고 살거든요~
시댁에 와도 어색해서 각자의 방으로 가기 바쁘고,,,
그저께는 일주일 전에 저희 신랑이 저녁 함께 먹자고 시어머니께
연락 하라고 해서 어머님께서 시동생에게 미리 얘기를 했다는데
소식도 없구,,, 식사내내 분위기 별로였구요.
시어머님께 모처럼 만에 친구분들과 해외여행 가신다는데
알면서도 잘 다녀 오시라는 전화 한통두 안하구,,,
평소에 동서에게 시부모님께서 그리 못해 주시지도 않는데,,,
(예를 들어 백화점에 갔다 오시면 예쁜 머리핀도 사서 주시는데,,, )
물론 동서가 어찌 하든지,,, 제가 시부모님께 할 도리 하면 되겠지만,,,
어느땐 괜실히 중간에서 아니 동서가 못 마땅하게 느껴 지는건 왜 일까요?
저 아무래도 형님 노릇하구 싶어서 인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