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싫은 거 너무 힘들어요!
알고 보면 나쁜사람 없다지만, 살아가다 보면 삶의 구비구비에서 싫은 사람
분명히 나타납니다.
물론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가 문제일 수도 있죠.
그러나 어떤 사람이 싫을 때는 분명 원인이 있을 겁니다.
여자가 여자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고, 여자가 남자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요.
나는 여자가 몹시 싫은 경험을 그리 오래잖은 때에 해 보았습니다.
그 여자는 아주 심술 궃고 질투가 많으며 자기 컴플랙스에 빠져사는 여자였습니다.
그 여자를 처음 보는 날 나는 그녀가 그러한 특징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대번에 알아 버렸죠.
싫은 사람을 보면 말이 없어지는 나는, 아무런 말도 통하지 않는 그녀를 멀리했고
될 수 있으면 같은 공간에 있게 되는 시간을 만들지 않는 것으로 이겨냈습니다.
그녀와 인연은 이제 끝난 상태이니 옛이야기가 됐습니다.
-- 문제는 최근에 몹시 싫은 남자를 가까이에 두게 된 상황입니다.
얼마나 싫으냐 하면, 그냥.. 그 사람 자체가.. 징그럽습니다.
보는 눈길도 징그럽고, 내 옆을 스치는 것도 징그럽고, 같은 공간에 있어야 되는 것도
징그럽습니다.
그 사람과 말을 해야만 되는 상황에도 나는, 눈은 딴 곳을 보고 있습니다.
용건만 빨리 말하고 고개를 숙이거나 돌려버립니다.
그정도로 싫습니다.
그 사람은, 내가 싫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벗어 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름아닌 직장 상사 이거든요.
그렇다고 그 직장상사가 나한테 특별히 대 놓고 성희롱이나 뭐.. 그런걸
했냐하면 그런 것도 아닙니다.
내가 그런걸 받아 줄 얼뜨기도 아니구요.
물론 생판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은 아니고...
한 번은 그 상사가 내 컴퓨터를 쳐다보기 위해 내 옆으로 왔었던 적은 있었어요.
뭔가를 가르쳐 주기 위해서 였는데 내 얼굴 가까이에 바짝 붙기에 내가 그랬습니다.
" 나는 뒤에서 공격하는 듯한 그런거 싫어합니다."라구요.
사실 남의 남자가 여자의 뒤에 서 있으면 뒷덜미가 섬뜩한 것은 있잖아요.
그게 답니다.
그 이후로 그런 적은 당연 없구요.
내가 워낙 땡삐처럼 쏘아 줬더니 요새는 슬슬 눈치를 보기도 합니다.
문제는, 꼭 그 일 때문이라고는 할 수도 없습니다.
아줌마인 내가 순진한 아가씨도 아니고 상처 받을 일도 없으니까요
그냥 싫습니다...
아주 징그러워요.
그 상사는 나이 오 십은 넘긴 사람인데 나이 먹은 남자가
나는 왠지 징그러워요.
벗어나려면 직장을 그만 두어야 되는 데..
나 요즘 사람이 징그러워서 엄청 갈등하고 있습니다.
싫어요...싫어요...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