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한테 이렇게 까지 말하는거 그러는전 정말 못된딸이네요..
헌데요.. 제가 우울증때문에 치료받아보고 했는데 세상에 힘든일 있음 상담받듯이 그냥 그렇게 생각하심 될것 같아요.. 성격이 너무 소심해도 극으로 치우치면 사회생활이 힘듭니다. 그런것도 상담해서 치료될수 있는 거니까 친정엄마의 허황돈 꿈도 그리 치료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오늘 아침에 엄마한테 전화왔습니다. 먹는물 좋은거 있는데 10병만 마셔보라고 하네요.. 아이들한테도 좋구 남편한테도 좋은거니 들여가라는 요지의 말...거기다 보태는 말이 '언제 니가 나용돈 줬냐.. 이렇게 라도 도와주면 좋은거지' 화가납니다. 저분명 좋은딸 아닙니다. 그치만 생신이나 명절때면 남편이 몇년 월급 안가져올때도 챙겨서 돈 드리고 왔습니다. 저희 현금서비스 받으며 생활하는것도 저의 자존심에 또 말해도 뾰족한 수없어 말씀드린적 없구요..
저 어린나이에 결혼하자마자 친척 누구는 꼬박꼬박 엄마한테 용돈도 드리고 하는데 넌 왜 안주느냐는 말 하시던 분입니다. 그때 전세살던집에서 돈을 올려달라 할까봐서 열심히 돈 모으고 있었고 아이가 태어나서 돈도 참 많이 들던 힘들던 그때 말입니다.
그렇게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다가 병생겨서 치료받으러 다니고 그게 곪아서 결국 어머님께 장문의 편지를 쓰게 되었는데(저도 아마 살기위해 그랬나봅니다.. 정말 그때는 가슴이 터질듯이 쥐어뜯고 싶을정도로 쌓인게 많았거든요..) 제우울증에서부터 엄마의 남아선호사상..딸둘아들하나에 둘째라고 뭐 신경써준것도 별로 없으신데 왜 그리 바라시느냐고..우리도 지금 현금서비스 받고 생활한다고 정말 힘들다고.. 그런 요지의 글이었습니다.
네.. 잘못한거지요.. 욕하시는분도 있겠지요.. 욕하세요..
헌데 저 그리안했으면 이미 이세상 없을지도 모릅니다. 청소년기에 하도 싸우는 집이 싫어 가출하고 싶어했고 내가 죽어야지 저분들이 정신차릴려나..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결국 다 맘만이지 막상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그리 속으로만 끙끙앓다가 지속되어온 우울증입니다.
그런 편지 받은뒤의 반응은 가시돋힌 말뿐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과자라도 손주들 먹인다고 사오라고 하시면 '돈으로 줘! 돈이 없다는데 무슨 쓸데없이 과자를 사줘' 하고 앞에서 면박이나 주시는 그런분입니다. 많이 아프다고 치료받는다고 하는 딸한테요........................
그물이 한병에 만원씩이라 합니다.
문제는 저 둘째 임신중에도 피라미드 다단계회사 들어가 주변사람들 돈까지 끌어모아 투자를 하셔서 결국 그회사 망하고 사장도망가구 돈 한푼 못건지고 더구나 빚까지 지고 나왔습니다. 주변사람들한테 모아서 투자한돈 몇억 됩니다. 아직까지 빚으로 남아있어요..
그전에도 곗돈 떼먹고 도망간 사람한테 몇천 손해본것등이며 아마 제가 알고 있는것보다 훨씬 더 많을겁니다.
물 사고 안사고를 떠나서 왜그리 일확천금의 허황된 꿈에서 깨나질 못하는 걸까요? 예전에 왜 그리 돈돈 하시느냐고 그돈 벌어서 어따 쓰시려느냐고 했더니 아들 준다네요..ㅎㅎ
뭔가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지요.. 돈을 준다고 해서가 아니라 맘을 알아버렸기 때문에요.
엄마의 일생.. 그리 평탄치 많은 않았다는 거 압니다. 여자로 봐도 그런시대에 태어나 의처증까지 있던 남편 만난것도.. 엄마의 엄마 (외할머니) 역시 그리 따뜻한 분이 아니었다는것도...
그래서 이해하려고 내가 편해지려고 맘을 치유하려고 무진장 노력했습니다. 과연 저의 노력만으로 되는걸까요?
꽤나 많이 나아졌다고 하는 저인데 또다시 화가 나고 예전의 서러운 기억들이 폭발하네요.
얼마전 동생네 돌지내고 들어온 축의금 본인달라고 며느리한테는 아들한테 말하지 말라고 계좌번호 줬다고 하대요..
정신세계가 아무리 쥐어짜도 이해가 안되시는 분..........입니다.
부모는 부모 나는나. 그리 생각해야 하는데 그런 부모님 이라는게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든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