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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폭력


BY 이혼? 2007-04-18

15개월된 아이의 엄마입니다.

남편... 평소에는 나무랄데 없는 신랑이죠

그렇다고 평소에 잘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생활력 강하고 딱히 잘못하는게 없는...

 

애낳고 애를 저혼자 보려니... 아니 애 둘을 키우려니 제가 짜증이 많아진건 사실입니다.

아이 낳기전에 한번 폭력을 했다가 제가 심하게 놀래서 며칠 잠도 못자고 하는걸 보고는 그 뒤로는 잠잠하더니

애낳구... 저 정말 너무 힘들었거든요

물론 애아빠가 일이 힘든건 알겠지만, 집에 오면 저는 일부러 애때문에 티비도 안보는데, 눈도 못뜬채로 티비를 보지도 않으면서 습관적으로 켜놓고

애 본다해놓고 제대로 보지도 않고, 목욕한번을 제대로 안시키고

자기 몸아프다고 저더러 주물러달라고... 저 애낳을때도 그랬고 산후조리도 그닥 잘한건 아니라 여기저기 아프대도... 상관 없이 자기 아프니 주물러달라고...

주위에 아는 사람도 없고, 옆집 사람들하고 친해져보려 했지만... 옆집에서 원치 않더군요

이동네에 자기 한명 보고 온건데

 

이사람 폭력의 원인이 저의 짜증이랍니다.

제가 얼마나 짜증을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사람은 제가 조금만 투정을 해도 그냥 혼잣말해도 짜증낸다고 뭐라고 해요

대체 제가 어찌해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 버스 놓쳤네... 아~ 늦었네~

이런 소리에도 짜증좀 내지 말라고 하니깐요

 

한두번도 아니고 벌써 한달새 세번이나...

제가 오늘 어제 아무일도 없었던거냐고 전화로 뭐라 하니

자긴 이제 집에 안들어오겠답니다.

이혼을 해달라면 해줄것이고, 그냥 살겠다면 그냥 사는건데 자기는 집에 안들어온다나요?

 

저희 부모님은 살면서 한번도 물건 집어던지는걸 못봤는데

시부모님이 폭력적이고 물건 부수니, 죄책감도 별로 없습니다.

사람은 안때리잖아?? 이럽니다.

죄책감이 없다는게 더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제가 너무 답답해서 내가 아무리 화가나도, 오빠가 전화기를 꺼놓고 연락할 방법이 없다고 근무시간에 오빠네 회사에다 전화하면 안되는것이듯이 오빠도 하면 안되는 행동이라는게 있는거 아니냐고

그리고 오빠의 폭력이 나의 짜증이라면, 나의 짜증에 원인도 있을 것 같지 않냐고

 

솔직히... 밖에서 다정다감하고 좋은 사람이라 소리 들으면서 사는데 집에서만 이러는거라고 하지만, 밖에서 교육받은거는(엘리트로 자랐거든요) 교육받은거지만, 집에서 맨날 시아버지 시어머니 칼던지고 싸우고 이런걸 보고 자랐으니 그런거지 그걸 꼭 내책임으로 돌일일은 아니라고 확신이 들더라구요

 

지난번에 아프다고 아프다고 아프다고 하루종일 먹지도 않고 잠만 자길래 그렇게 아프면 병원을 가던지 약을 사오라고 하면 약을 사오던지 하겠다고...

아침까지만해도 멀쩡하던 사람이 말이죠... 갑자기 다투고는 아프다는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정말 그렇게 아픈거면 그래서 일어나지도 못하겠거든 119라도 불러줄까? 했더니 불러 불러 불러 하면서 다 때려 부수는 거에요

벽두 부숴지고... 식탁두 부수고

 

이사람과 이혼해야하는걸까요?

어찌해야하나요... 고칠 수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