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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시아버지


BY 속상녀 2007-04-19

우리시아버님 정말 철없다.

자식들이 어떻게 살든지 말든지 자기 용돈만 주면 좋아라하신다.

용돈의 주 지출은 고스톱으로 날리시는게 특기이시다.

꼭 쓸때 쓰시면 얼마나 좋을까.... 자식들 하나같이 다 어렵게 살고 있는데....

설 지난지 두달밖에 안됐는데 용돈 떨어졌다며 용돈달란다.

설때 60만원은 버셨을텐데 공과금을 내는것도 아니고 생활비로 지출하는것도아니다.

그런것들은 어머님이 다 내신다.

한날은 30만원만 달란다 고스톱치다가 빚졌다고.....

고스톱으로 날리시는 그 돈이 넘 아깝다.

남편은 어버지가 고스톱치는 재미로 살지 뭔 재미로 사냐고 한다.

 

우리는 지금 빚이 8천이고 장비가 노후가 돼서 바꿔야 하는데 (장비값은 8.9천정도 )....합하면 빚이 1억6천이 된다.

넘 갑갑하다.

빚도 갑아야 되고 자식도리도 해야하니....

정작 우리 친정에는 시댁의 5분의 1도 못한다. 넘 화가난다.

시댁식구 챙기려다보면 지출이 넘 많아져서 친정에는 얼마하지도 못한다. 나도 자식노릇하고 싶은데.......

 

오늘 남편이랑 아버님 용돈 드리는 문제로 다퉜다.

어버이날에 어머님용돈+아버님용돈+조카들 용돈 해서 35만원 정도 쓸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버님 용돈을 25만원을 붙여드리란다. 그럼 어머님용돈은 얼마를 드리고 조카들은 얼마를 줘야하나. 정말 난감하다.

친정에는 엄마 생신이랑 겹쳤는데도 불구하고 10만원만 쓰려고 하는데...

그것만 쓰는것도 아니다.

매달 11만원씩 시부모님 앞으로 나간다(어머님 핸폰요금+보험+가족회비).

그리고 국민연금 밀린거 40만원 우리가 6개월 할부로 갑아드리로 했다.

또 지금 둘째 임신 36개월... 출산비로 돈백 이상 나갈텐.....

한푼이라도 아껴야할 이때에 아버님 넘 하신다.

 

아버님 사고 방식도 맘에 안든다. 부모님한테 받고만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너희친정에다가 빚좀 갑아달라 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말 들었을때 넘 황당했다.

내가 부모님한테 맏겨둔 돈도아니고 우리부모님이 열심히 일하셔서 모으신돈을 내가 어찌 축 낼수가있나.... 절대 바라지 않는다 빌려쓰면 빌려썼지.

우리 부모님도 자식을 위해서 해주고 싶어도 안해주시는 분이시다. 어렵게 사는것도 알고 돈 아까운줄도 알라고 일부로 안도와주시는거 난 안다. 우리부모님이 현명하신분이시다.

 

우리아버님은 젊었을때 밭때기 논때기있던것 다팔아서 고스톱치시고 노는데 다쓰고 우리어머님 고생만 시키신분이다. 정말 이해안간다.  젊었을때 열심히 사셨다면 돈 한푼없어서 머 할때마다 자식들한테 손 안벌렸을텐데... 젊었을때는 뭘했는지.....

일도 하나도 안하면서 반찬투정만 하신다. 고기반찬만 드시고 나물반찬은 손도 안덴다. 그뿐이랴 밥도 차지면서 고슬고슬하게 안하면 야단치신단다. 하루종일 밭에서 일하다 들어와 밥까지 지어주시는 어머님께....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이데로 계속 하다가는 빚 평생 못갑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