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한달쯤 전부터 주말 부부입니다.
남편이 직장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살게 되었죠.
남편이 저번주 주말 집에 와서는 하루 쉬고 친구 만나러 간다고 나가서는 술이 엄청 취해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잠꼬대로 여자이름을 부릅니다.
제가 평소에 남편에게 듣기 힘든 다정한 목소리로.
근데 그날뿐이 아니라 그전에도(이때는 주말부부이기 전입니다.) 남편이 술이 많이 취해들어온 날 잠자리를 하는데(울 남편은 술취하면 더 열정적으로 관계를 요구합니다.) 애무를 하다 아주 행복한 목소리로 "누구" 맞냐면서 제 얼굴을 쓰다듬으며 확인을 합니다.
물론 제 이름이 아니라 다른 여자 이름이었죠.
남편은 인사불성으로 취한 상태라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듯 했습니다.
전 너무 놀라긴 했지만 남편의 외도를 전혀 의심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잘못 들은거겠지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또 같은 이름의 여자가 남편의 입에서 나오는 걸 보니 제가 잘못 들은게 아니었나 봅니다.
남편은 거의 7,8년동안을 변변한 직장하나 없었고, 조그만 장사를 하다 계속 사정이 안좋아 지는 바람에 경제적으로도 무척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동안 생활은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빠듯하게 해왔고, 한달 전쯤에 남편이 새 직장을 구했어요.
원래 성격이 다정다감한 편은 아니지만 특별히 의심갈만한 행동을 한것도 없었고, 바람을 피는 것도 돈이 있어야 하는데 우린 그런 형편도 안되기 때문에 전혀 그런 쪽으론 생각을 못했습니다.
물론 초등학교 동창회에 가기 때문에 여자친구들은 있겠지만 바람을 핀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혹시나 만취 상태에서 자면서 전혀 엉뚱한 잠꼬대를 할 수 있는건지...
두번씩이나 똑같은 여자 이름이 나온거 보면 도저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제가 그냥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자꾸만 다른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면서도 만취했다고는 하지만 저와 잠자리를 하면서 다른 여자 이름을 부른걸 생각하면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저는 지금 너무 놀라고 힘들어서 객관적인 판단을 잃은것 같아요.
남편이 바람을 피운걸까요? 아님 그럴 수도 있는 걸까요?
앞으로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답답해서 선배 주부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