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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구석


BY 솜뭉치 2007-05-02

오늘 날씨가 좋쿤요.

 

그런데... 마음 한 가운데가 솜 뭉치가 뭉쳐있는것 처럼 무겁습니다.

 

아들녀석 유치원 보내구 지금껏 앉아서 이 생각 저 생각..

 

요즘 왜 그런지 모르겠어여... 그냥 가슴에 돌 뭉치가 있는것 처럼 무겁구

 

그냥 사는게 답답하고 왜 사는지도 모르겠구 자꾸 울고만 싶어져요.

 

지금도 한바탕 울고 났는데도 속이 시원치가 않아요.

 

올해 나이 39...

 

누구나 다~ 행복한일만 있는건 아니지만 누구든지 한가지씩에 고민은 있다 하지만...

 

나 또한 순간 순간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을때도 있지만..

 

순간 속상하구 힘들어도 뒤돌아 잊어보려 아니 잊게 되던게 올해는 쉽게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결혼생활 9년째.. 뒤돌아 보니 내 나이 39... 참 많은 일들을 격으며 보냈지만

 

더 힘들때도 있었는데 잘 참고 보냈는데 요즘은 왜 그런지 사는게 재미 없어요.

 

힘들게 한해 두해 살다보니 사람들 만나기도 꺼려지고 아는 사람 만나도 내가 초라해보여

피하게 되고..

 

이렇게 내 자신을 감당할수 없을때 누군가에게 말이라도 하구 싶어져서 전화기에

손이 가더군요.. 그런데.... 그 누군가가 없다는거예요..

 

또 서글퍼서 울고... 내 자신이 한심해서 울고...나 왜 이러는거죠?

 

올해 들어서 이러구 사는 내 자신이 넘 힘들어 잊고자 아침마다 친정엄마랑 산에 다녀요

 

이런 저런 얘기도 하구 산에 가서 운동도 하구 아침에 특별한일 없으면

산에 가서 오전 시간을 보내는데도.. 그게 별 도움이 않된다는겁니다..

 

나 왜 이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