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기가 넘 힘겹다 초딩2, 5살 아이 키우며 140(남편식대, 주유비 빼고)
정도의 돈으로 살려니
너무힘들다. 아무리 아끼려해도 기본적으로 큰아이 교육비는 더이상 줄일수도없고,
(검도, 시사영어 두과목 동사무소에서 바둑 일주일에 두번. 기타 학습은 기탄으로)
작은애도 유치원도 못보내고 (문화센터 미술 일주일에 한번, 그래도 다행히
숫자, 한글은 거의 다 읽는다.)있는데도 저금은 한푼도 못하고 마이너스 쓸 날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결혼 10년이 됐는데도. 전제산이라곤 6,000만원 ...
늘 알뜰살뜰 열심히 살아왔건만, 남편 직장의 미래는 밝지가 않다.
사는게 정말 만만치 않다. 아껴쓰며 살더라도 저축을 하며 돈 모아가며 살면
그나마 맘은 기쁠거 같은데.... 아껴쓰는데도 저축도 못하고 사는 이런 생활에
때론 지친다. 남편의 무능력을 아무리 탓해도 무엇하겠는가
쥐어짜봐야 나오지를 않는것을.... 대학을 나온것도 아니고. 그냥 중소기업 유통회사에
다니는데, 유통회사라고 늘 아침에 가서 10시는 늘 넘겨서 퇴근한다.
그나마 올해부터는 일주일에 두번은 쉬라고 하더만, 작년까지만해도 무조건 일주일에
한번만 쉈다... 공휴일 다 무시하구.... 공휴일날 나간다고해서 돈이 더나오는것도 전혀 없다.
그 월급빼고는 일년내내 암것도 안나온다... 달랑 일년에 한번 퇴직금만 준다.
명절이고 뭐고 없다. 그래도 그래도 명절, 생신때마다 그월급서 10만원씩은 하고 살았다...
이젠 다 싫다. 아이들에게 없는티 안내려고, 엄마가 울적해하는 모습 안보이려고
나름대로 웃으며 지내지만,,,, 그 우울증 어디가겠는가. 때론 내 힘들어하는 모습이 ...
우리 사는동네는 그럭저럭 잘사는 동네다.. 요사이엔 아파트값이 엄청 올라서 같은 평수가
2억8천가량의 시세이다... 그리고 남편들도 거의 안정적인 직장들이라서 사는게
엄청 빈해보이지는 않는다... 그런데... 나는 이방인이다...
둘째 유치원 안보내고 사교육 잘안시키는것도 의아스러워 할듯한 이 동네....ㅇ
이동네 유치원비가 35만원정도인데도 유치원 5살이면 거의 다 보낸다...
난 못보낸다... 그냥 내랑 놀고 놀이터 가서 놀고.... 내가 아줌마들을 잘 안사귀니까
둘째는 친구도 없다... 내 생활이 힘들다보니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나지지가 않는다..
(물론 나름대로 공부하는것도 있고해서 시간도 없지만) 이 동네에 예전에 알던 엄마가
있는데 그 엄마가 가끔 전화하곤한다. 그엄마도 교육열이 높아서 아이 이것저것 많이
시킨다.... 예기하다보면 늘 교육예기다.... 난 사실 여유도 없고 교육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나의 생각은--- 아이를 믿어주자... 이다...
여유롭게 생각하자이다.... 그러다보니 너무 교육예기하는것도 좀 피곤하다...
아~` 어쨓든 오늘도 작은아이 와 집에서 놀면서 작은아이가 욕(형에게 배워서)을 하길래
엄청혼냈다.. 물론 나에게 첨으로 한거다.. 지는 잘못한것도 잘모른다...
글데 엄청 혼냈다... 그러고는 괜히 서글퍼졌다.. 아이 유치원도 못보내는 내자신이
서글퍼졌다. 해답이 나오지않는 이런 상황이 서글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