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기분 참 더럽고 우울하고 참담하다.
난 왜이리 못나고 답답한가. 말귀도 못알아듣고...
그걸 누굴 탓하겠나만은 이런 사람이 사회생활 하려니 참 고달프다.
내 능력은 저 밑인데 어울리지도 않게 전문인으로서 일을 하려니
내 처리능력을 지켜보며 기다리는 손님들에게도 창피하고 망신스럽고,,,
우왕좌왕에 머리회전은 안되고,,, 당황하며 정리정돈도 안되고...
그런데 이런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다는게 아이러니다.
그래서 그런 말을 했나. 나를 보면 안쓰럽다고...
워낙 헤매고 상대방에게 쫑크당하고 그러니까...
오늘 온 손님 거의 나하고 나이가 비슷한 젊은 여자였다.
그 여자는 나를 어리게 보고 그런건지 아님 우습게 보고 그런건지 몰라도
말을 첨부터 쌀쌀맞게 약간 반말투로 뱉는거다.
하긴 내가 더 나이들어보이면 보였지 그 여자는 강남쪽에서 온 멋쟁이라 나보다
훨 젊고 날씬해보이고 세련되 보였다.
참 사람을 우습게 본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워낙 아둔해 말귀도 못알아듣고
금방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무슨 큰 껀이 있을땐 몇일 전부터 긴장한다.
워낙 일을 잘 처리를 못하니까... 나도 이런 내가 딱해보인다.
그렇게 준비한다고 하고 일을 진행해도 늘 무언가 실수하고 여러 사람 앞에서
면박듣는 모습 보이고,,, 정말 왜이리 못난는지...
그리고 나를 그렇게 안쓰럽고 딱하게 보는 상사의 말투도 기분 나쁘다.
머리 나쁘면 삼대가 고생한다는 말이 있는데 어딜 가도, 아니 일상생활에서도
나는 늘 애를 먹고 살것이다.
그러면서도 또 남의 시선은 굉장히 의식되고 신경쓰여서 누군가에게 내 헛점이
보이면 죽고 싶을 만큼 기분 상하고 기죽고 그렇다.
이렇게 맨날 헤매고 우스운 꼴 되면서 내 능력 안되는 이 일 계속 해야 할까.
결국 여러 사람에게 피해만 주는 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니 남편, 아이에게도 내 존재가 넘 미안하고 이런 나를 가족으로
안고 살아야 하는 그들에게 미안해지고 기분 처참해진다.
왜 태어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