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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사십의 패잔병...


BY 가슴아픈... 2007-05-17

오늘은 참 울컥한다 ,,

어둠과 함께 가슴속에 무언가 큰 슬픔이 왈칵 쏟아지려한다..

한바탕 큰비를 몰고오는 먹구름같은 덩치 큰 구름이다...

 

엄마가 보고싶다.. 얼마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둘째 딸이었지만

늘 꼴란 딸이라고 했지만 매주 가서 대청소도하고 병간호도 도왔다...

 

그러나 10억의 재산있는 그리고 동생부부가 월 1000의 소득을 올리는

동생에게 2억이나마 주려고 안달이었다...

늘 동생네 아이에게 우리아이들 양보해가며 상처 입혀가며 참았는데

혹 딸이라고 내가 한푼 손댈까봐 딸이뭐냐며하는 모습에 진절머리가 났다..

아버지만 그런줄알았는데 결국은 엄마가 더 하더라는 바보같은 사실을

그때 알았다....

아주 교묘히 쌀 한자루줄께하며 외며느리인 나를 부르기에 바쁜 양반에게

난 아주 충실한 개처럼 굴었다....

 

내가 변한것일까?

친정 재산에 관심없던 내가 몇년전 암을 앓고 또 재산도 다 잃어

기초생할수급 대상자까지 되었다....

동생은 의외로 돈잘버는 마누라만나 10억의 재산을 가지게 되었다...

 

고등학교때 까지 전교1등했던 나...어렵다고 대학을 보내주지 않았고

동생은 재수를 해서라도 다 시켰다....

비참하다.....생활이 어려워서인가?  ..

 

시댁? 도시의 딸만 아는 집이다... 아직도 사십다된 시누 설겆이도

안시키고  아이들 키워주면 맞벌이 좀 하자했더니 외손주봐주며 세월 다 보냈다..

아픈 몸...외며느리 충성안한다고 흉보고 다닌다......

얼마안되는 재산 딸줘서 다 말아 먹었다.....

 

나이 사십...한번의 부도로 월급쟁이로 만족하고 있는 욕심없는 신랑하고 사는 나..

한때는 죽지않고 하루만 살게 해달라고 그렇게 빈지 3년...왜 이렇게 힘이 빠지고

외로워질까?

 

이곳의 글을 읽으며 돈을 벌면 짠하고 나타나야겠다고 왕래를 줄였다...

어느새 하녀 근성인가? 왜 이렇게 섬에 혼자 있는 느낌이 드는걸까?

 

친정도 시댁도 하녀처럼 굴어야 하는것처럼 된것은 나자신 때문이었다

내 몸 한번 더 움직여야지하는 하녀 근성이 이렇게 만든것이리라..

남편한테 자식들한테도 이젠 작은거라도 악착같이 유세하며 살려고 아둥거린다..

 

어느 순간 아이들이 잘크면 내 한은 다 풀린거다하며 자위하다가도

없는 형편에도 아이들이 잘 커줄까하는 의문도 생긴다....

 

뭘까? 어찌 살아야 하는걸까?

오르막을 오른 자전거를 타고가는 순간....더 빨리 페달을 밟으면 올라갈거라고

스스로를 다독거리지만  내 얼굴과 온몸에 흐르는 땀....그것보다  더 힘든것은

턱까지 차오른 호흡이 가슴을 죄여온다.....

 

원망 가득한 엄마지만 그엄마가 보고싶어 며칠을 잠 설친다...

물론 전화한번 안해주는 엄마  석달이 넘었나....전화하면 첫마디부터 친손주자랑에

아들이야기만 할줄아는 그 엄마가  그리워진다.....

 

나이 사십....다음주면  내 생일이다......

오늘도 밤거리를 운동하는 척하며 방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