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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바람


BY 바보멍청이 2007-05-20

얼마전 남편에 대한 집착이란 글 올린 사람이예요.

오늘 남편과 또 싸웠습니다.

미련하게도 남편에게 캐내서 다 알게 됬어요.

그런데 전 그러고 싶었습니다. 남편이 뭔가를 더 숨기는 거 같고.

다 알아도 달라질건 없지만 웬지 찝찝해서 마음이 더 어지러웠거든요.

알고보니 술집여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럴 거 같았어요. 제느낌에. 십수년이 넘는 시간동안 남편이 제게 보여준 모습은

술집여자랑 그럴사람은 아니었거든요.

남편은 그렇게 얘기하면 내가 덜 힘들거 같아서 그랬다고 해요.

같은 직종에 근무하는 거래처 여직원이랍니다.

저희 남편이 as 하는 사람인데요. 기계를 고쳐줬는데 고맙다고 밥을 사겠다고 했다네요.

그래서 다른 직원들과 같이 술자리를 갖게 됬대요.

같은 직종이니 말이 통했겠지요.

울 신랑이 회사생활 많이 힘들어하니 위로를 많이 해줬대요.

그래서 가까워졌답니다.

그즈음에 전 아이한테만 신경쏟고 남편 힘든점을 알아주지 못했어요.

집에 오면 자주 싸우고 저도 힘든 아이 키우느라 여유가 없었어요.

그여자는 3살 아이가 있는 이혼녀래요.

많이 자기입장을 이해해주고 위해줬다구.

전화통화 많이 하면서 힘든 얘기를 많이 들어줬다는군요.

그래서 어디까지 갔냐 그랬더니.

술김에 나이트에서 키스하고 가슴까지만 만져봤다.

여럿이 만난적 대여섯번 있고 따로 둘이 만난적도 세네번있다네요.

그래서 왜 잠은 안잤냐했더니 그런게 아니었다구.

자자는 말을 안했다는군요.자긴 그냥 그여자랑 마음으로 통하는 사이였다구.

육체관계를 원해서 가까워진게 아니라구.

내 힘든점을 알아주고 날 위해주고그래서 고마웠대요.

그래서 사랑했냐 보고싶었냐고 그렇게 좋았냐구 나는 뭐였나구.

말해도 소용없는 말을 지껄이고 미친년처럼 또 지랄을 했습니다.

그 말이 맞는거 같아요. 정말 마음으로 통한 사이같은거요.

자기가 자려고맘 먹으면 돈주고 잘 곳은 많다고.

그건 안했다고. 이여자하곤 같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힘들때 만나서 회사얘기 일얘기만했다구요. 하루에도 전화통화 두번씩 했다구...

그게 더 힘드네요. 정신적바람.

하룻밤 술김에 사고친거라면 그건 정말 마음을 준건 아니니까 덜힘들었을까요??

아니면 잠자리는 안했으니 이게 더 나은걸까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맘이 너무 아파요.

남편을 놓는다고 했는데 포기해야하는데 그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오랜시간 사랑했던 사람이라 그럴까요?
저도 제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잠자리 안했다는 말은 맞는거 같아요. 내가 몰랐다면 계속 발전해서 잠자리까지 갔을런지 모르죠.

남편이 얘길 하는데 그 여자를 정말 좋아했던 거 같아서 사랑한거 같아서 너무나 맘이 아파요.

그렇죠. 술김에 그런것도 아니구. 대낮 바쁜 시간에 사랑해 보고싶다 문자 주고 받는 건 술집여자랑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더구나 그여자 문자에서도 술집 여자의 흔적은 없었거든요. 왜 보면 알잖아요.

너무 힘들고 속상합니다. 차라리 육체관계가 하고 싶어서 바람핀거라면 더럽긴 하겠지만

이것보다 더 나을거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러구다닐동안 내생각 안났냐구. 미안했답니다.

그래도 집에 오면 나도 힘들다고 얘기하는데 힘든 얘기를 할수 없었다는군요.

그 여자가 잘 받아주고 이해해주니 가까워졌다구.

지금 그 거래처는 다른 직원 보내고 있다구. 만난지도 오래됬다구.

정리됐다구하는데...

한번 바람난 사람 또 한 번 안날까 불안하기도 하구.

저희 남편 거래처에 여직원들이 많거든요.

1년가까이 서로 위해주고 사랑해보고싶어했던 사이가 그냥 쉽게 정리가 되는지.

첨에 알게됬을때 제가 그여자한테 전화했거든요.

노래방 도우미하신다면서요.우리남편 그런사람아니다.수준맞는사람찾아서 놀아라고 얘기했었는데 ...

그뒤로 여자가 핸폰번호 바꿨구요.

정말 정리가 된걸까요?

용서할수가 없어요. 용납이 안돼요.

사랑이 이런건가요? 전 남편만을 사랑했는데...

제가 남편한데 그랬죠.사랑이 두개냐고. 사랑이 변하냐고

어디선가 그러더군요. 남자들이 마누라한테 힘든 얘기 못한다구.

그래서 술집여자들한테 가서 힘든얘기하면 다 들어주고 받아주고 하니 그러는 거라구요.

지금 이와중에도 힘들어서 그 여자랑 말이 통해서 친해졌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 전 정말 바보일까요?

이제는 남편을 믿을수가 없어요. 제가 정말 바보같아요.

나는 못하는 걸 그 여자는 남편과 했잖아요. 서로 말이 통하고 정신적교감을 나누었니니.

정말 미칠거 같아요.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제 자신이 너무나 못나서 이런제가 저도 지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