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우리 어머니는 가족을 위해 희생만 해야 하고
우리 어머니는 누구로부터도 사랑 받아선 안되고
우리 어머니는 늙어서도 내 체면 구겨선 안되고
우리 어머니는 내가 낳은 자식까지 뒤치닥거리 해야 하고
우리 어머니는 세탁기 작동방법을 모르니 손빨래 해야 하는게 당연하고... ...
이렇게 살아온 그대 어머니 인생이 어떻습니까?
인간은 짐승이 아니기에 남을 사랑할 수 있는 겁니다
사람마다 제각기 가슴에 남으로부터 사랑받기를 동경하면서
입으로는 남의 사랑은 천하게 매도해야 자기 품격이 올라가는 줄 위선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인생이 뭡니까?
남들 사는 방식대로 사는게 정답입니까?
한 길로 가도 인생이요
구비구비 구비길을 가도 한 인생이요
사람은 특히 여자들은
자기와 다른 인생을 살면 자기 인생을 잣대로 대어 매도하고
자기가 살아 온 것이 정답인양 "그리 살면 안된다" 할때
허허 웃음이 다 나오지요
자기 어머니도 이해 못하는 주제에
남 인생을 가지고 훈계하고 거만을 떨고
그대 어머니를 인생이 어떻습니까?
그리 살 자신이 있습니까?
그대 어머니 인생에 측은지심을 느낀다면
남이 어떠한 인생을 살던
허접잖은 칼질은 하지 마시고 잠이나 자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