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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맞는 아침


BY 외로워 2007-05-26

결혼 12년차입니다.

오늘이 저의 생일이지요

친정언니의 전화한통만 있을뿐

아무도 몰라주는 저의 생일이

쓸쓸하기만 합니다.

서운해서 이리뒤척 저리뒤척

이불속에서 있는데

신랑 너 생일이지 미역국 못끓였네

미안해 하는데

화를 내야할지 몰라서 얼른 일어나

화장실로 직행

미안했던 신랑이 계란후라이에

밥을 비벼 주는데 눈물이 나올려고 해서

억지로 참았네요

자기가 못챙기면 애들한테 귀뜸해줬으면

울애들 노래라도 불러줬을텐데

소심한 성격에 애들한테 엄마 생일이야라고

말못하는 내자신이 싫고

항상 저런식으로 지나치는 신랑이 서운하고

오늘 아침은 그러네요

신랑이 저의 생일날을 아는것만으로도 행복해 해야하나요

참고로 저의 시아버지 생신이 모레이거든요 그래서 알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