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첫 아이를 학교에 보낸 초보 학부모입니다.
그동안 쭉 직장만 다녀서 아이에게 학습적인것을 가르치지 못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냈는데
이번에 학교 공개수업을 보고 나서 요즈음 아이들은 넘 똑똑해서 아이를 선행학습 시키지
않으면 안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이 왜 이렇게 똑똑하고 딱부러지게
대답하고 아는게 많은지...) 우리아이는 1학년이지만 12월 30일생이라 손에 힘이 없어서
글쓰기도 넘 힘들어하고 공개수업때 목소리도 넘 작아서 엄마가 듣기에는 잘 들리지도
않는것입니다. 출산후부터 아이를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분에게 맡기다 이제는 아이를 내가 돌보려고 5월부터는 회사를 그만둔 상태입니다.
그동안 내가 돌보지 않아서 그런지 엄마인 제가 아이를 돌보는데 생소하고 힘이듭니다.
아이는 손가락에 힘이 없어서 글쓰기를 넘 힘들어하고 수학도 손가락으로 세어서 하는데 뭘시켜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주위 아줌마들,홍수처럼 뿌려진 학습지 전단지,학원이며 머리까지 복잡합니다.
친구들과 놀때도 좀 힘있게도 놀고 쉬운말로 거칠게도 놀기를 바라는데 얘기처럼 순하게
놀고 거친아이들 사이에서도 아이같이 행동하는걸 보니 엄마인 내가 넘 답답해서
집에와서도 막 야단을 쳤습니다. 친구들과 놀때도 아이처럼 이야기 하지 말고 당당히
행동하라고... 그래도 언제가는 힘차게 뻗어가리라는 믿음으로 기다려 주고 있지만
넘 답답하고 아이키우는게 정말 힘들고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것을 절실히 느낌니다.
이렇게 늦된 아이가 계속 늦되지는 않겠지요?
요즈음은 워낙 이것저것 많이 시키고 아이들이 똑똑해서 한번 뒤떨어진 아이들은 계속
뒤쳐진다고 해서 아이를 유예시킬걸 후회도 한답니다.
1학년 입학시키고 아이를 학교에 보냈는데 유예시키는 아이들이 한반에 6~7명은 되고
생일이 빠른 아이들도 아주 많고 12월생은 99년생까지도 유예시키는것을 보고 더욱더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아이가 좋아해서 굉장히 많이 읽지만 말하는것을 보면 전혀 변함이 없고
글쓰기는 손이 아프다고 힘들어 하고 수는 손가락으로 할려고 하는데 뭘 시켜야 할까요?
지금 연산은 예스셈과 연산학습지중 선택할려고 하는중이고 아이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고 아이가 발음이 아이같아서 웅변을 시켜 보려고 하는데 괞찮을까? 고민됩니다.
직장만 다녀서 주위에 아는 사람도 없고 같은 초보엄마들 보면 이것저것 말들이 많아서
혼란만 생깁니다. 좀 생일이 늦어서 더디것 같고 늦되 보인다고 하면 1학년인 아이들보고
누구누구는 못하고 누구는 똑똑하다고... 하물며 선생님까지도 누구는 똑똑하고 딱부러진다고 하고 벌써 못한다 그렇게 말합니다. 벌써 무리형성까지 하는 학부모도 있습니다.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한번 찍히면 계속 그렇게 자존감이 낮아질까봐 이런것도
걱정이 됩니다.
초보학부모가 고학년 선배 학부모님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