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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인데 유치원가방에 동전을 넣어가지고 다녀왔네요.


BY 속상해 2007-05-29

7살 여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유치원이 끝나자마자 가방만 맡겨놓고  피아노를 갔습니다.

저는 무심코 아이가방을 열어봤는데  오백원,백원 동전합해서 이천오백원이나되는

동전이  있는것입니다.

지난번에  저금통 밑에 뚜껑을열고  돈 오백원을 뺀경험이 있기에 

의심은 하고있었지만  아이는  친구가 줬다면서  아니라고 끝까지 우기는겁니다.

아이를 방으로 데리고들어가 문잠그고 취조를한끝에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하는겁니다.

왜 거짓말을 했냐고했더니  엄마가 화낼까봐  그랬다네요.

참  기가막혀서..  돈가지고 뭐하려고 그랬냐니까  그냥 자랑하고 싶었대요. 오늘도 유치원끝나고와서  껌먹고싶다고해서  삼백원받아서 껌을 사왔으니까  그 돈을 쓰지는않은것같은데.왜  살살 거짓말을 해가면서 그러는지..

다 말하고나서는  눈물을 뚝뚝흘리면서  째려보고 노려보고,,  효자손으로 몇대맞고

지금은 방에들어가서  통곡을 하고있지만..  겁이납니다..

몇칠전  아이와같이  은행에가는길에  반친구아이가  200원을 주는걸 

친구한테  돈주는거아니라고  돌려주라고했지만  ..  그아이때문인지  아이들이 유치원에

돈을가지고와서  자랑을 해서  자기도 그렇게 하고싶었다고..  그리고  엄마처럼  지갑에다가

동전 넣어가지고 다니고싶었다고 합니다.

진짜 진짜  제가 아이를 잘못키우고있는지...  가슴이 두근거리는게..

설거지하다말고   아무일도 손에 안잡히고..

어떻게 해야할지..  돈을 줘서  유치원에 보내야하는건지..

또  어떤여자아이는  돈을  달라고하는 아이도있다는겁니다.

마냥  순진하고  아이같은줄 알았는데 .. 벌써  돈을알고..

처음  저금통밑에  뚜껑을열어서  오백원을 꺼냈을때는  너무 황당하고 기가막혀서

웃음밖에 않나오더라구요..

저 어떻해야 하나요?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