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를 낳고 10년만에 둘째를 임신해서 조금 있음 출산을 합니다
오랫만에 임신이지만 딸 아들 고른 성별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장남이란 막중한 자리이기도 해서
첫애때 이불을 직접 솜 틀어 만든 새 이불을 선물받아 둘째 계획이 없던 나인지라
시간이 지나 다른 건 다 버렸는데 그것만큼은 애착이 가서
장롱에 잘 넣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걸 이렇게 활용하게 될 줄이야
큰애가 딸이라 토끼모양의 분홍 이불인데
지금 둘째는 아들이라 그 이불 색깔이 조금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무슨 색깔을 덮고 깔고 잔들 그게 무슨 대수일까요?
요즘 이불값만 20만원 전후 합니다
솜만 새로 넣어서 방수 요 깔아서 쓸려고 했는데
오늘 만난 아는 분이 귀한 아들이니 10년만에 둘째니
왜 그렇게 궁상 떨면서 사냐고 하지 뭡니까?
유모차도 다행이 버리지 않고 있어서 10년 전 것이긴 해도
큰 유행 안 타고 곤색이라 겉 커버 빼서 빠니까 아주 좋더군요
유모차도 요즘 30만원은 족히 줘야 살수 있습니다
이불이랑 유모차만 해도 50만원이란 큰 금액을 줄일 수 있는데
굳이 새걸 살 필요 있을까?
그거 없어도 자식 키우는데 사랑을 덜 쏟는 것도 아니고
분홍 이불이던 10년 전 유모차 끌고다니던 애 키우는데 불편 없고 절약하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얘길 들으니 기분도 몹시 상하고 내가 너무 한건가 하는 자책도 들고
새로 사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물론 생각만 그런거지 새로 구입할 의향은 없습니다
남편도 처음엔 새로 사자고 하더니 제가 금액 얘기하고 쓸만하다고 얘길 하니까
그럼 사용해서 잘 쓰자고 하더군요
남의 눈 의식 안하고 사는 것도 아니고 의식도 하고 살지만
님들이 보기에 남자애를 분홍 이불에 눕히고
10년전 유모차에 데리고 다니면
그렇게 볼쌍 사납습니까?
10년 전껀지 어떻게 알껀지 또 솜 틀어 사용하면 깨끗하고 좋은것을
제가 그렇게 궁상떨고 구질해 보인다고 생각하시나요?
다른 거 말고 딱 이 부분만 봤을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