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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도둑


BY 나의 팬티 2007-07-30

아니 날도 더운데 이게 웬일 입니까??

아이가 감기에 걸려 몇일부터 콜록 거리길래 오늘 소아과를 다녀왔습니다.

가기전에 어제그제 묵힌 빨래를 세탁해 건조대 가득 널어놓구요...

여름이라 하루빨래양도 장난 아닌데 이틀이나 묵혔으니 좀 되더군요. 옷걸이 기타등등 총 동원해 나름 다 널었죠!

시내 한복판 길가옆 집인데 길보다 일미터가량 높아 길에선 빨래 널어 놓은게 눈에 잘 들어 오지 않구요. 굳이 우리집 계단 다섯칸정도를 올라와야 빨래가 보이고 햇빛때문에 앞으로 당겨놨으니 손을 뻗으면 손도 닿을 위치에 놓고 나갔습니다만...

소아과 아기 환자들이 많아 40~50분가량 기다리고 시내좀 돌고 글고 2시간 정도 소요하고 들어오면서 보니 아니 이게 왠일!!! 나의 팬티~~~ 가득차 있어야 할 빨래가 비어 흔들거리고 있는거에요.

아이팬티는 한장 바닥에... 이게 쉽게 바람에 빠질 정도는 아니고 오늘 아시다시피 바람양이 많지도 않았고요 잡아 당겨보니 손으로 세게 잡아 당기니 빠지네요. 아래를 아무리 둘러봐도 내 팬티는 --;;

어머나 세상에나 가져가려면 옷이나 가져가지 --;;

내 입던 팬티를 왜 가져가냐구요. --;;

미티겠네...

기분이 꽝 입니다~~

경기가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어찌 마이 빤쓰를 훔쳐가는쥐 -----;;;;; 입던것을 --;;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