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임신우울증때문에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맞벌이에 임신이제 7개월차..큰아이 5세..매일 새벽2~3시를 넘겨야 들어오는 남편..
모든 집안살림을 도맡아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고되지요
그동안 월셋방에살며 돈이 모아지질않아 전세로 옮기려 배부른채 동네방네 부동산마다
얼굴디밀며 부탁하길 보름가까이....남편은 역시나 회사가 바빠 모든업무를 저혼자 처리
해야하고,저또한 맞벌이라 시간이여의치않아 점심시간마다 빵으로 대체하며 은행업무
부동산돌아다니고 동삼서 돌아다니고있네요
그러다 적당한집이 나와 계약하려다....두번이나 펑크나버리고...
새벽2시까지 이생각저생각하느라 못자고 점심때 땡볕에 은행돌아다녔건만......
어제는...너무나 진이빠져 앓아누워버렸습니다.....
아기아빠가 아주 아주 감사하게 일찍 들어왔더라구여,,일거리를 가져온채
그래도..남편이있기에...남편하나 믿고 퇴근후 거의 정신잃고 누워있다 일어나보니
시간이 9시...큰아이는..배가고파 이것저것 주워먹고있고..아이아빠는 컴퓨터에 매달려
아이는 안중에도 없네요..ㅠ.ㅠ
딸이 배고프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들어 밥,국,반찬만들어 부랴부랴먹이고 씻기고 재우니
11시가 다되구...결국 오늘 아침 졸려서 울음터뜨린아이에게 시간없다며 맴매를 해버렸어요
남편은 이미 새벽에 회사간 상태이고..... ㅠ.ㅠ
하루종일 마음이 너무 안편합니다...남편이 너무나 야속하고...밉고....원망스럽네여....
아파서 앓아누운 아내대신 아이를 챙기긴커녕 자기일만하느라 정신없고 나중에 밥해다주니
밥한그릇국한그릇뚝딱해치우는 모습에 너무 화나고 미워요....ㅠ.ㅠ
자기도 회사때문에 어쩔수없다며 무조건 참으라이해하라언제가될지도 모르는 이고된생활
끝없이 이어나가려니 아주 끔찍해서 눈물밖에 안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