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02

아이의 초경....


BY 아이맘 2007-08-08

늦은밤 비는오고 맘도 심란하고ㅜㅜ

그리도 재밌게 보던 티비도 눈에도 귀에도 들어오지않고

멍해지기만합니다...

 

퇴근하고 집에오니 우리 큰아이가 팬티에 피같은게 묻었다고 하길래

그 전에도 변비때문이라도 엉덩이에서 피나고 그래서

그렇겠지 싶어서 대강 넘어갈려다 팬티를 가져와보라고했습니다

그랬더니 약간 핑크빛처럼 살짝 스친것처럼 묻어있었습니다

다시 재차 깨끗한 화장지로 닦아보라고 하고 다시 보니

그렇더군요

순간 갑자기 앞이 깜깜해지는게.....

초경일까요

한참 후에 다시 닦아보니 그땐 안묻더군요

그러고는 배가 좀 아프다고 하길래 생리통인가보다 하고

여차여차 설명을 해줬습니다

몸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도....

예전엔 신랑이랑 우리애 초경하면 그날은 근사하고 멋지게 파티를 해주자라고

했는데, 내 맘이 왜 이러는지...

아마도 같은 여자여서 그런가봅니다

 

더군다나 키가 안큰다고하니 더 걱정스럽고 답답합니다

정말 그런걸까요...

참고로 저희 아인 11살 초딩4학년에 키는 150 몸무게는 47입니다

좀 뚱뚱한편이죠

그리고 어디서든 늘 크다는 소리를 듣구요

시댁쪽이 다 커서 키는 문제없을거라던 사람들 말만 믿고

그냥 먹는데로 놔뒀습니다

운동은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있고....

그랫더니 몸이 이렇게 좀 뚱합니다

 

제가 넘 과민반응일까요

아무 생각이 안나고 그저 우울합니다

갑자기 커서 말안듣는다고 미웠는데 안쓰러운 생각도 들고....

어쩌죠

정말 초경일까요

언제가 해도 할거지만 어린 나이에 힘들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그리고 성장이 멈추면 어떡할지...

키가 안클까봐 걱정이고...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이 밤 너무 우울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