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른다섯 두 아이를 둔 가정주부에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어디에다 털어놓을때도 딱히 없어 여러분의 생각도 듣고 싶어 용기냅니다.
신랑이 장사를 하고싶어 해서 도움을 주고 싶은데 친정형편이 어려운 관계로 뜻대로 되질 않네요. 저는 친정에서는 장녀고 시댁에서는 둘째입니다. 신랑은 처가 덕 바라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하려는 사람이에요. 참고로 저희 형님친정은 부자이고요.동서는 능력있고요.저는 전업주부에요. 제사고 명절이고 저희가 지내고요. 시어머님은 저한테만 전화하셔서 세금내는거며 사소한일까지 제게 시키십니다. 그저 제가 제일 편한 며느리라 그럴꺼라고 저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한편으로는 능력도 없고 뒷받침해줄 친정도 않되서 무시를 하는게 아닐까하는 자책마저 듭니다.친정 동생은 툭하면 사고쳐서 물어준 돈 만도 저희 형편으론 꽤 되고요. 신랑 눈치가 보여 큰 소리도 못치고 시댁에서 하라면 그저 "네" 하며 해나가죠.
제 자신이 비참해 질때는 우울증 걸리는 거 처럼 기운도 없고 힘이 드네요.신랑 생각만 하면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요.저희 시어머님도 어려워진 친정 얘기는 꺼내시지 않고 잘 해드리라는 말씀만 해주시고 저 하나만 마음을 다스리면 그리 어려운 문제도 아닐뜻 싶으데 그게 잘 되질 않아 답답하고 속상해요.
마음다스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형편없을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