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날씨에 다들 힘드시죠
전 사십대 완전 후반인 딸딸이 엄마
지금 사는 아파트에 산지가 14년째거던요
몇일전 부터 우리 동내 통장님이 임기가 다되서 다시 뽑아야 한다는 공고문에
전임 통장님이나 주위 형님들 절 추천하기에
통장되면 한달에 작지만 고정 월급도있고,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으면 학자금도
혜택을 받는다기에, 작은 욕심도 생겨서
평소 그리 적극적이지도 못한 성격을 이 참에 한번 도전해보자란 생각에
시작을 했습니다.
근데 저 말고 옆동내에도 한분이 도전을 하는분이 있다란 소문이 들렸는데
그사람은 몇년전에 우리 아파트 부녀회장을 하다가 부녀회 공금을 유용하고 다른
비리가 있어 부녀회장직을 사퇴해야 했던 사람입니다.
주위 다른 형님들이 그런 사람은 통장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반대 서명을 한다란
소문도 들었거던요
통장이 되려면 준비하는 서류중에 주민추천서란게 있는데,
이것 많이 받아야 가산점수가 높게 받을수 있다기에
엄청용기를 내서 14년을 살아도 한번도 가보지 않은 통로에 가서 집집마다 벨을
눌러 사정이야길 하면서 추천서 서명을 받았습니다.
요즘은 낮이나 밤이나 집에 사람없는 집이 많아서, 방학이라 애들만 있는집도 많고
그래도 할수 있는 만큼은 서명을 받았놓고,
우리동 아닌 옆동엘 오늘 아침에 준비해서 나갔는데
처음 벨을 누른집 엄마에게 통장추천서에 싸인 부탁말을 하니
"아 복잡한것 싫어요 " 라면서
절 밀어내더시 문을 닫아 버리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황당하고 챙피하기도 하고
아니 이런 대접까지 받으면서 내가 이걸 계속해야 하나 싶은게....
더 이상 더 가질 못하고 집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내가 너무 싶게 생각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동내에도 통장 할려는 사람들이 많아 치열하다란 소리는 들었지만
막상 내 일이 되니 정말 힘드네요
이 정도 힘도 안들고 통장할 생각을 한게 내가 너무 안일했는지
조금전 부터 생각이 복잡해 지네요
옆동내 다른 아파트에서 통장하는 친구에게 속상해서 이야길 하니
지금까지 받아둔것만으로 서류내고, 추천서명이 전부는 아닐거라면서
너무 속상해 하지말라는 위로로 받았습니다.
아컴에 오시는 여러분 다음에 저 같이 통장추천서나 아니 비슷한것으로 오는 사람들에게
너무 야박하게 거절마시고 , 이런 이유로 서명 못해주겠다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날씨도 더운날 아침 부터 제 기분이 좀 우울해서 하소연 했습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