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처리를 야무지고 앞뒤 순서 딱딱 맞춰가며 조리있게 잘 처리하는
사람들이 넘 부럽습니다.
이건 매번 무슨 일 닥칠때마다 우왕좌왕에 당황하고 정신없고...
누구나 당황할 수 있다고 할지 모르지만 전 제가 생각해도 넘 심해요.
내가 중재를 하며 잘 마무리 져야 할 사람인데 여기 저기 휩쓸리며 내용파악도 못하니...
머리가 무지 둔한거 같아요.
어쩔때 보면 나름 잰다고 엄청 똑똑한 척 하는데 그리고 남들도 그렇게 보는 편인데
알고보면 정말 헛똑똑이죠. ㅠㅠ
세상에 나보다 더한 답답이 바보가 있을까 싶어요. 자학이 아니라 진짜루...
말귀도 못알아듣고 눈치도 0단이고...
왜 이렇게 태어났나 몰라요.
여우같지를 못해 그나마 가까워지려던 사람들도 적으로 만들고
한 번 내 편을 영원한 내 편으로도 못만들고 늘 떠나가게 하네요.
그게 바로 사람이 맹하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자식을 어찌 키울지...
늘 자식들에 대한 욕심만 앞서서 잔소리 하는데 내가 오히려 냅두면 더 잘자랄
애들을 내가 엉뚱한 방향으로 교육시키며 잘못 이끌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늘 워낙 엉뚱하고 모자라다보니...
아, 이럴땐 정말 나 하나 죽는게 가족 모두에게 도움 되는게 아닌가 싶어집니다.
이 나이에도 나 하나 사회생활 적응도 못하면서 어떻게 두 인격체를 키우겠다고
부담 백배이구요, 남편에게도 오히려 신경만 쓰이게 하는 못난이 같아 속상합니다.